직장인 최낙원(29)씨는 최근 인터넷을 통해 ‘애인증명서’를 만들었다.대학생인 여자 친구에게 사귄 지 1년 되는 날을 기념해 줄 선물이었다.‘구세대’라는 딱지를 벗을 ‘회심의 작품’이었다.
여자 친구도 뜻밖의 선물을 받고 감동을 받은 것 같았다고 최씨는 말했다.
젊은 네티즌 사이에 ‘애인증명서’,‘퀸카·킹카 증명서’,‘남성증명서’ 등 이색증명서가 인기를 얻고 있다.
●만난 날·사진 보내면 1주일내 발급
애인증명서를 발급해주는 사이트에는 ‘사랑을 지키는 사람들’(www.qpqd.co.kr)과 ‘네스로’(www.nesro.co.kr) 등이 있다.
‘사랑을 지키는 사람들’에서는 지금까지 1만여쌍이 ‘애인증명서’를 발급받았다.두 사람이 찍은 사진과 이름,처음 만난 날 등을 이메일을 통해 사이트 운영자에게 보내면 1주일 안에 증명서를 받아볼 수 있다.발급비는 단돈 만원.
떠나간 남자 친구를 붙잡고 싶다는 여고생,여자친구를 만난 지 22일째인 ‘투투데이’를 기념하겠다는 대학생,‘애인증명서’를 함께 만든 남자친구와 결혼하게 돼 기념으로 다시증명서를 신청했다는 20대 직장인,애인이 ‘고무신을 거꾸로 신지 못하도록’ 증명서를 남기고 싶다는 현역 군인 등 다양한 사연이 게시판에 오르고 있다.
‘사랑을 지키는 사람들’의 전성자 대표는 “어렵게 사랑을 얻은 사람일수록 더욱 기쁜 마음에 회원으로 등록한다.”고 소개했다.연애정보 사이트 ‘아이조아’(www.i-zoa.co.kr)에서는 ‘퀸카·킹카증명서’를 발급하고 있다.빼어난 외모에 2∼3가지의 특기를 갖추고 있어야 증명서를 받을 수 있다.
●예비신랑 20% ‘남성' 불합격되기도
강남의 일부 비뇨기과는 홈페이지를 통해 정상적인 성적 능력을 가졌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남성증명서’를 발급하고 있다.결혼을 앞둔 20,30대 예비신랑들이 주요 고객이다.
병원측은 “개방적인 세태를 반영하듯 젊은 남녀사이에 증명서 발급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면서 “생식능력 테스트와 성병검사를 거쳐 아무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아야 증명서를 떼어 준다.”고 밝혔다.
이 병원에서는 최근 1년 남짓 동안 100여명이 증명서를 받아 갔다.신청자 가운데20%는 테스트에서 불합격했다.이들은 약물요법이나 수술 등을 통해 ‘건강한 남성’으로 다시 태어난다고 병원측은 주장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여자 친구도 뜻밖의 선물을 받고 감동을 받은 것 같았다고 최씨는 말했다.
젊은 네티즌 사이에 ‘애인증명서’,‘퀸카·킹카 증명서’,‘남성증명서’ 등 이색증명서가 인기를 얻고 있다.
●만난 날·사진 보내면 1주일내 발급
애인증명서를 발급해주는 사이트에는 ‘사랑을 지키는 사람들’(www.qpqd.co.kr)과 ‘네스로’(www.nesro.co.kr) 등이 있다.
‘사랑을 지키는 사람들’에서는 지금까지 1만여쌍이 ‘애인증명서’를 발급받았다.두 사람이 찍은 사진과 이름,처음 만난 날 등을 이메일을 통해 사이트 운영자에게 보내면 1주일 안에 증명서를 받아볼 수 있다.발급비는 단돈 만원.
떠나간 남자 친구를 붙잡고 싶다는 여고생,여자친구를 만난 지 22일째인 ‘투투데이’를 기념하겠다는 대학생,‘애인증명서’를 함께 만든 남자친구와 결혼하게 돼 기념으로 다시증명서를 신청했다는 20대 직장인,애인이 ‘고무신을 거꾸로 신지 못하도록’ 증명서를 남기고 싶다는 현역 군인 등 다양한 사연이 게시판에 오르고 있다.
‘사랑을 지키는 사람들’의 전성자 대표는 “어렵게 사랑을 얻은 사람일수록 더욱 기쁜 마음에 회원으로 등록한다.”고 소개했다.연애정보 사이트 ‘아이조아’(www.i-zoa.co.kr)에서는 ‘퀸카·킹카증명서’를 발급하고 있다.빼어난 외모에 2∼3가지의 특기를 갖추고 있어야 증명서를 받을 수 있다.
●예비신랑 20% ‘남성' 불합격되기도
강남의 일부 비뇨기과는 홈페이지를 통해 정상적인 성적 능력을 가졌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남성증명서’를 발급하고 있다.결혼을 앞둔 20,30대 예비신랑들이 주요 고객이다.
병원측은 “개방적인 세태를 반영하듯 젊은 남녀사이에 증명서 발급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면서 “생식능력 테스트와 성병검사를 거쳐 아무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아야 증명서를 떼어 준다.”고 밝혔다.
이 병원에서는 최근 1년 남짓 동안 100여명이 증명서를 받아 갔다.신청자 가운데20%는 테스트에서 불합격했다.이들은 약물요법이나 수술 등을 통해 ‘건강한 남성’으로 다시 태어난다고 병원측은 주장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2003-04-10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