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일사천리’/ 국장급 3명 1급 승진시켜 자리 이동

국세청은 ‘일사천리’/ 국장급 3명 1급 승진시켜 자리 이동

입력 2003-04-10 00:00
수정 2003-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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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날개를 단 것처럼 인사 등의 민감한 업무를 일사천리로 처리하고 있다.국장급 이상 인사가 늦춰지고 있는 ‘큰집’격인 재정경제부와 대조적이다.

국세청은 일찌감치 국장급 3명을 1급으로 승진시켜 지난 7일 본청 차장과 서울청장 및 중부청장으로 임명했다.‘선제공격’으로 실속을 챙겼다는 평가다.

행시 14회인 최경수(崔庚洙) 재경부 세제실장을 중부청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하고,16회인 전형수(田逈秀) 중부청장을 재경부로 보내는 1급 인사 교류를 9일 성사시켰다.전 청장은 이날 재경부 본부 대기 발령이 났다.다음주 중앙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세심판원장으로 임명될 예정이다.재경부와의 1급 맞교환에서 국세청은 중심부인 서울청장 자리를 ‘사수’하는 데 성공했다.이용섭(李庸燮) 청장이 “국세청이 손해를 보는 인사는 하지 않겠다.서울청장은 내줄 수 없다.”고 거듭 밝혔기 때문이다.이종규(李鍾奎) 대전청장은 재경부 세제실로 보내기 위한 포석으로 본부 대기로 발령냈다.국장급 인사에서 고참 국장에 대한 교통정리도 별 잡음없이끝냈다.행시 13회 4명 가운데 이주석(李柱碩) 전 조사국장만 1급으로 승진해 서울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이재광(李在光) 법인납세국장은 금융연구원 파견 발령을 냈다.나머지 2명에게는 자리를 주지 않았다.

오승호기자osh@

2003-04-1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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