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황성기특파원·조승진기자
북한이 지난 1일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한국과 일본,미국이 약간씩 다른 입장을 보여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3국이 북한의 군사 행동과 관련,각기 다른 입장을 취하긴 이번이 처음으로 일각에선 3국의 대북 안보 시각을 보여주는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3국은 일본 오기 지카게 국토교통상이 1일 오전 국회 보고를 통해 “북한이 황해쪽 평안남도에서 사거리 60㎞의 지대함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고한 하루 뒤에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공통된 입장을 내놓지 못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보도는 이라크전 와중에 북한이 추가 강경 시위를 할 수도 있다는 우려속에 나온 것이어서 분석의 결과는 큰 관심사라 할 수 있다.
2일 NHK 등 일본 언론들은 미 국방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북한이 1일 지대함 미사일을 서해안에서 시험 발사했다고 확인했다.이 당국자는 “북한은 오전 10시에서 10시30분 사이에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최종적인 확인에는 도달하지 못했다.”며 확인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국방부는 이날 “지대함 미사일을 발사했을 가능성은 낮지만 발사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해 “한·미 군 당국의 확인 결과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는 전날 발표에서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한 정보 당국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여부에 대한 한·미·일 각국 정보기관의 입장이 엇갈리는 만큼 사실이 밝혀질 경우 각국 정보수집 능력을 파악할 수 있는 잣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에선 3국이 각각 다른 입장을 내놓은 배경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안보에 위협을 주는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정밀한 분석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marry01@
북한이 지난 1일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한국과 일본,미국이 약간씩 다른 입장을 보여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3국이 북한의 군사 행동과 관련,각기 다른 입장을 취하긴 이번이 처음으로 일각에선 3국의 대북 안보 시각을 보여주는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3국은 일본 오기 지카게 국토교통상이 1일 오전 국회 보고를 통해 “북한이 황해쪽 평안남도에서 사거리 60㎞의 지대함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고한 하루 뒤에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공통된 입장을 내놓지 못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보도는 이라크전 와중에 북한이 추가 강경 시위를 할 수도 있다는 우려속에 나온 것이어서 분석의 결과는 큰 관심사라 할 수 있다.
2일 NHK 등 일본 언론들은 미 국방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북한이 1일 지대함 미사일을 서해안에서 시험 발사했다고 확인했다.이 당국자는 “북한은 오전 10시에서 10시30분 사이에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최종적인 확인에는 도달하지 못했다.”며 확인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국방부는 이날 “지대함 미사일을 발사했을 가능성은 낮지만 발사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해 “한·미 군 당국의 확인 결과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는 전날 발표에서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한 정보 당국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여부에 대한 한·미·일 각국 정보기관의 입장이 엇갈리는 만큼 사실이 밝혀질 경우 각국 정보수집 능력을 파악할 수 있는 잣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에선 3국이 각각 다른 입장을 내놓은 배경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안보에 위협을 주는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정밀한 분석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marry01@
2003-04-0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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