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군 상황이 엎친 데 덮친 격이다.이라크군에 대한 판단 착오로 ‘속전속결’로 끝낸다는 전략에 차질을 빚은 데 이어 ‘자살공격’이라는 최악의 복병을 맞았다.자칫 아랍권의 ‘성전’으로 번질 경우 군의 사기 측면에서 미·영 연합군에는 치명타가 아닐 수 없다.
사우디아라비아도 크루즈 미사일의 영공 통과를 거부,국제사회의 반전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미 국방부가 29일 병력 증강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발표했으나 미 지상군은 장기전에 대비,병력을 재배치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국방부의 관계자는 전쟁이 여름까지 지속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자살공격에 당황하는 미군
심리전에서 미군은 이라크군에 압도당하는 분위기다.개전 4일 만에 바그다드 주변 80㎞에 미군이 포진할 때만 해도 전쟁은 쉽게 끝나는 듯했다.그러나 이라크군이 매복과 기습 등의 게릴라전으로 후방을 교란시키자 상황은 급변했다.미군의 빠른 진군은 보급로 확보에 허점을 드러냈고 제3사단의 주력부대는 식수 부족이라는 예기치 못한 문제에 직면했다.여기에 29일 오전 11시30분(이라크 시간) 나자프 미군 검문소에서 발생한 이라크 하사관의 자살공격은 미군에 엄청난 부담감을 안겨줬다.죽기 살기로 덤비는 이라크군의 기세에 미군은 점차 불안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실제 바그다드를 겨냥한 미군의 전력은 상당히 분산된 게 사실이다.미군 사령관들은 전쟁터가 아랍권의 ‘성전’을 위한 순교지로 돌변할 가능성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미군은 자살공격을 충분히 예상했다고 밝혔으나 국방부의 관계자는 바그다드로 진군할 경우를 상정했을 뿐이라고 말했다.이는 이라크군의 전력과 후세인에 대한 충성도를 국방부가 과소평가했음을 뜻한다.
●美,사우디 통과 미사일 발사 중단
미 중부사령부는 29일 사우디아라비아 상공을 지나는 토마호크 미사일 발사를 중단했다고 밝혔다.이는 사우디측이 토마호크 미사일 가운데 일부가 자국 영토에 떨어진다고 공식 항의한 데 따른 것이다.이라크를 목표로 지중해와 홍해에서 발사한 토마호크 미사일 중 5기가 사우디 사막에 떨어진 것을 인정한 미국은 전함들을 걸프만쪽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미군 관계자에 따르면 동지중해에 있던 안지오와 케이프 세인트 조지 등 항공모함 2척이 이미 재배치돼 이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늦춰지는 바그다드로의 진격
이라크 공화국수비대와의 산발적인 전투는 계속되지만 바그다드로의 본격적인 진군은 병력 증강과 보급로 확보가 이뤄질 때까지 사실상 중단됐다.병력 증강은 당초 5월 초에서 4월 말까지 앞당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부군은 연합군의 지상작전에 중단은 없다고 밝혔으며 국방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병력 증강이 ‘예정보다’ 빨리 이뤄질 것이라고 말해 병력 재배치가 결코 미국의 판단 착오에 따른 뒤늦은 결정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러나 개전 11일째를 맞아 바그다드에 대한 공습과 공화국수비대에 대한 전투기의 공격을 제외하고 전쟁은 소강상태에 들어갔다.워싱턴포스트는 국방부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전쟁은 여름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북부전선에 투입된 미군은 쿠르드족 반군과 함께 북부 유전지대의 요충지 키르쿠크쪽으로 진군을 개시했다.앞서 미 특수부대는 1만명의 크루드족과 함께 이슬람 무장단체 알사르 알 이슬람과 교전을 벌여 이들을 대부분 제압했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mip
사우디아라비아도 크루즈 미사일의 영공 통과를 거부,국제사회의 반전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미 국방부가 29일 병력 증강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발표했으나 미 지상군은 장기전에 대비,병력을 재배치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국방부의 관계자는 전쟁이 여름까지 지속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자살공격에 당황하는 미군
심리전에서 미군은 이라크군에 압도당하는 분위기다.개전 4일 만에 바그다드 주변 80㎞에 미군이 포진할 때만 해도 전쟁은 쉽게 끝나는 듯했다.그러나 이라크군이 매복과 기습 등의 게릴라전으로 후방을 교란시키자 상황은 급변했다.미군의 빠른 진군은 보급로 확보에 허점을 드러냈고 제3사단의 주력부대는 식수 부족이라는 예기치 못한 문제에 직면했다.여기에 29일 오전 11시30분(이라크 시간) 나자프 미군 검문소에서 발생한 이라크 하사관의 자살공격은 미군에 엄청난 부담감을 안겨줬다.죽기 살기로 덤비는 이라크군의 기세에 미군은 점차 불안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실제 바그다드를 겨냥한 미군의 전력은 상당히 분산된 게 사실이다.미군 사령관들은 전쟁터가 아랍권의 ‘성전’을 위한 순교지로 돌변할 가능성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미군은 자살공격을 충분히 예상했다고 밝혔으나 국방부의 관계자는 바그다드로 진군할 경우를 상정했을 뿐이라고 말했다.이는 이라크군의 전력과 후세인에 대한 충성도를 국방부가 과소평가했음을 뜻한다.
●美,사우디 통과 미사일 발사 중단
미 중부사령부는 29일 사우디아라비아 상공을 지나는 토마호크 미사일 발사를 중단했다고 밝혔다.이는 사우디측이 토마호크 미사일 가운데 일부가 자국 영토에 떨어진다고 공식 항의한 데 따른 것이다.이라크를 목표로 지중해와 홍해에서 발사한 토마호크 미사일 중 5기가 사우디 사막에 떨어진 것을 인정한 미국은 전함들을 걸프만쪽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미군 관계자에 따르면 동지중해에 있던 안지오와 케이프 세인트 조지 등 항공모함 2척이 이미 재배치돼 이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늦춰지는 바그다드로의 진격
이라크 공화국수비대와의 산발적인 전투는 계속되지만 바그다드로의 본격적인 진군은 병력 증강과 보급로 확보가 이뤄질 때까지 사실상 중단됐다.병력 증강은 당초 5월 초에서 4월 말까지 앞당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부군은 연합군의 지상작전에 중단은 없다고 밝혔으며 국방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병력 증강이 ‘예정보다’ 빨리 이뤄질 것이라고 말해 병력 재배치가 결코 미국의 판단 착오에 따른 뒤늦은 결정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러나 개전 11일째를 맞아 바그다드에 대한 공습과 공화국수비대에 대한 전투기의 공격을 제외하고 전쟁은 소강상태에 들어갔다.워싱턴포스트는 국방부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전쟁은 여름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북부전선에 투입된 미군은 쿠르드족 반군과 함께 북부 유전지대의 요충지 키르쿠크쪽으로 진군을 개시했다.앞서 미 특수부대는 1만명의 크루드족과 함께 이슬람 무장단체 알사르 알 이슬람과 교전을 벌여 이들을 대부분 제압했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mip
2003-03-3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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