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균환 “마음은 상했지만…”특검법 공포 5일만에 당무 복귀

정균환 “마음은 상했지만…”특검법 공포 5일만에 당무 복귀

입력 2003-03-20 00:00
수정 2003-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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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상했지만…”

민주당 정균환(사진) 원내총무가 19일 돌아왔다.지난 14일 노무현 대통령의 대북송금 특검법 공포 결정 이후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외부와의 접촉을 끊은 지 꼬박 닷새만이다.

그는 최근 행보와 관련,“오래 전부터 잡혀 있던 의정보고대회 때문”이라며 지역구 활동을 이유로 들었다.그러면서 여야 협상과 여당 지도부의 청와대 방문 등 특검법 처리 과정에서 배제된 데 대한 불편한 속내도 숨기지 않았다.첫 공식 일정으로 의원총회에 참석,“이번 특검제 처리를 보면서 절차,결과,배경 등 모두에 대해 당혹감과 불쾌감을 금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정 총무는 일단 당무에는 복귀했지만,특검법 수정을 위한 대야 협상에는 직접 나서지 않겠다고 밝혀 아직 앙금이 남아 있음을 보여줬다.의총장에서도 이 대목은 분명히 했다.

그러나 한때 사퇴설이 나돌았던 원내총무직은 그대로 맡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한 관계자는 “정 총무가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고 총무직을 사퇴할까도 생각했으나,주변의 다른 의원들이 극구 만류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2003-03-2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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