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3일 “SK글로벌 분식회계사건에 대해 외국투자자들이 일단은 기업투명성에 실망할 수 있겠지만 집단소송제를 도입하고 정부가 숨기지 않고 있는 대로 처리하면 기업의 신뢰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이다.
●SK글로벌에 대한 검찰 조사는 2001년도분만 해당됐다.추가적인 분식회계는 없겠나.
이번 분식회계는 SK글로벌이 자체적으로 정리해 가는 과정에서 노출된 것으로 알고 있다.
통상 회계분식은 해를 거듭하면서 누적되기 때문에 이번 것 말고는 더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삼성그룹의 계열사인 에버랜드도 같은 사안이 될 수 있지 않나.
삼성그룹은 그동안 긁을 대로 긁어 국세청이 과징금을 매기지 않았나.더 이상 문제될 것은 없을 것으로 본다.
●SK글로벌의 회생 여부는.
채권단이 공동관리를 한다고 하는 것은 ‘죽이겠다.’는 측면보다는 ‘살리겠다.’는 측면이 강한 것 아니냐.채권단이 구조조정촉진법에 따라 처리하고 있으니 두고 보자.
●무디스가 신용등급 전망치를 유지한다고 했는데.
무디스의 발표는 시장의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특히 무디스의 발표 내용 가운데 “북핵문제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신용 펀더멘털이 건실하며,상황이 악화되는 경우에도 상대적으로 높은 국가신용등급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 부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무디스에 정부측 대표를 파견한 배경은.
신용평가기관과 월가 등에서 북핵사태 등에 우려를 보이고 있다는 정보가 있어 전격 파견했다.월가와 외교가 등을 돌며 한국담당자들을 만나 우리의 현실을 그대로 설명했다.
이들이 다소 잘못 알고 있는 부분도 있어 적절한 대처였다고 본다.오는 4월 한국기업설명회(IR)를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도 이들을 만날 것이다.
●SK사태와 관련해 청와대와 경제부처간의 업무협조는.
나와 금융감독위원장이 주도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청와대 정책실은 크게 개입하지 않고 있다.물론 종전의 경제수석이 없어 업무협조체계가 달라지긴 했지만,수시로 대통령께 보고하고,또 전화를 받는다.직접적인 대화채널이 더 강화됐다고 본다.
주병철기자 bcjoo@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이다.
●SK글로벌에 대한 검찰 조사는 2001년도분만 해당됐다.추가적인 분식회계는 없겠나.
이번 분식회계는 SK글로벌이 자체적으로 정리해 가는 과정에서 노출된 것으로 알고 있다.
통상 회계분식은 해를 거듭하면서 누적되기 때문에 이번 것 말고는 더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삼성그룹의 계열사인 에버랜드도 같은 사안이 될 수 있지 않나.
삼성그룹은 그동안 긁을 대로 긁어 국세청이 과징금을 매기지 않았나.더 이상 문제될 것은 없을 것으로 본다.
●SK글로벌의 회생 여부는.
채권단이 공동관리를 한다고 하는 것은 ‘죽이겠다.’는 측면보다는 ‘살리겠다.’는 측면이 강한 것 아니냐.채권단이 구조조정촉진법에 따라 처리하고 있으니 두고 보자.
●무디스가 신용등급 전망치를 유지한다고 했는데.
무디스의 발표는 시장의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특히 무디스의 발표 내용 가운데 “북핵문제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신용 펀더멘털이 건실하며,상황이 악화되는 경우에도 상대적으로 높은 국가신용등급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 부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무디스에 정부측 대표를 파견한 배경은.
신용평가기관과 월가 등에서 북핵사태 등에 우려를 보이고 있다는 정보가 있어 전격 파견했다.월가와 외교가 등을 돌며 한국담당자들을 만나 우리의 현실을 그대로 설명했다.
이들이 다소 잘못 알고 있는 부분도 있어 적절한 대처였다고 본다.오는 4월 한국기업설명회(IR)를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도 이들을 만날 것이다.
●SK사태와 관련해 청와대와 경제부처간의 업무협조는.
나와 금융감독위원장이 주도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청와대 정책실은 크게 개입하지 않고 있다.물론 종전의 경제수석이 없어 업무협조체계가 달라지긴 했지만,수시로 대통령께 보고하고,또 전화를 받는다.직접적인 대화채널이 더 강화됐다고 본다.
주병철기자 bcjoo@
2003-03-14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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