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 서초구 ‘추모공원’ 대립 가열

市 - 서초구 ‘추모공원’ 대립 가열

입력 2003-03-14 00:00
수정 2003-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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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원지동 장묘시설 건립을 둘러싸고 서울시와 서초구가 한 발 양보없이 대립하고 있다.

서초구는 13일 “최근 한국행정학회에 연구용역을 의뢰한 결과,2010년까지 현재시설로 대응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용역결과 1990년부터 2000년까지 서울시 사망자는 하루 평균 105명으로,2010년 화장률이 70%에 이른다고 잡을 경우 화장수요는 74명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화장로 성능 역시 1기(基)당 하루 5건 이상 처리가 가능한데,서울시는 하루 2건만 가능한 것으로 추정함으로써 20기에 이르는 대규모 화장로 설치를 강요하다시피 하는 것도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구 관계자는 “납골시설도 현재 경기도 일대에 약 90만기의 여유가 있어 서울·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 연간 사망자 8만 4000여명이 모두 이용해도 10년 이상 사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장묘문화 개선을 위해 ▲종합병원 장례식장을 활용한 소규모 시설 분산 건립 ▲인접 자치단체와 공동 추진 ▲화장로 최신기종 설치를 포함한운영제도 개선 등을 시에 요구하기로 했다.앞서 시는 하루 화장건수가 2000년 69건에서 2010년 119건으로 늘어나는 등 2010년 화장로시설 50기가 필요한 반면,현재 23기에 그쳐 증설하지 않으면 2005년부터 장묘대란이 온다고 주장했었다.

납골당 건립은 공공부문에서 지양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리고,대신 외국처럼 유골을 산이나 강에 뿌리는 형태의 산골(散骨) 정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혀 원지동 추모공원 건립에 대해 강경 입장에서 한 발짝 물러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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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한수기자 onekor@
2003-03-1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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