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회동 들뜬 자민련...‘송금특검’ 대안 제시하기도

盧회동 들뜬 자민련...‘송금특검’ 대안 제시하기도

입력 2003-03-13 00:00
수정 2003-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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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의 기억속으로 사라지다시피 했던 자민련이 지난 11일 청와대 만찬회동을 계기로 동면(冬眠)에서 깨어나는 분위기다.유운영 대변인은 12일 “다 죽은 줄 알았는데 꿈틀거리고 있다는 소리가 들린다.”고 소개했다.

현역의원이 55명에 달했던 자민련은 16대 총선을 거치면서 그 수가 12명으로 뚝 떨어졌다.‘가볍고 빠른’ 정당화를 기치로 사무처 직원들도 절반쯤 내보냈다.여야 총무회담에서도 자민련만 제외돼 소수정당의 서러움을 톡톡히 느껴야만 했다.

그러나 전날 노무현 대통령과 김종필(얼굴) 총재의 청와대 회동 뒤 분위기가 확 바뀌어졌다.무엇보다 당직자들은 JP의 정치력을 정치권에서 재확인한 점을 성과로 꼽는다.노 대통령은 회동에서 자민련이 그동안 줄기차게 요구해온 내각제 개헌과 일맥상통하는 분권형 대통령제 실시 의사를 밝혔다.

향후 JP가 여야를 넘나들며 보폭을 넓히면 당의 영향력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가장 큰 현안인 대북송금 특검법도 공포 뒤 수정안 마련이라는 대안을 제시,청와대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내 같은 야당인 한나라당을 압박하는 수완도 발휘했다.

자민련과 JP가 어떤 줄타기를 시도할지 주목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2003-03-1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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