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캐칭, 능력을 보여주세요”우리은행,삼성 변칙수비에 덜미

여자프로농구/“캐칭, 능력을 보여주세요”우리은행,삼성 변칙수비에 덜미

입력 2003-03-12 00:00
수정 2003-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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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칭이 부활해야 한새가 난다.’

지난 10일 5전3선승제의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스타 군단’ 삼성생명에 일격을 당한 우리은행은 춘천에서 서울로 올라와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먹었다.저녁 메뉴는 “스테이크가 먹고 싶다.”는 특급용병 타미카 캐칭의 요청에 따라 정해졌다.

플레이오프까지 펄펄 난 캐칭은 이날 삼성의 변칙수비에 말려 내내 부진을 면치 못했고,어깨가 축 처진 채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고도 패한 우리은행으로서는 12일 적지 수원에서의 설욕을 위해서 캐칭의 기를 반드시 살려 놓아야 했다.

캐칭은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가로채기 등에서 팀 공헌도가 가장 높은 ‘멀티 플레이어’.‘캐칭이 막히면 진다.’는 공식은 이날 경기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났다.

삼성은 캐칭이 즐겨 돌파하는 왼쪽 공격 루트를 지역방어와 대인방어를 교묘하게 섞은 ‘매치업 존’으로 봉쇄했다.캐칭이 흔들리자 백전노장 조혜진과 이종애도 힘을 쓰지 못했다.

밤새 비디오를 보며 삼성의 수비전술을 분석한 박 감독은 11일 “부정수비적 요소가 다분하지만 결국 순발력 있게 대처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박 감독은 그러나 “지역수비 격파에 관한 한 내가 대한민국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전문가”라면서 “2차전에서는 빠른 패스를 통해 변칙수비를 허물고 캐칭의 공격 루트를 뚫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2003-03-12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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