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나빠지고 있다는 잇단 보도가 기업인들의 마음을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주가가 급락하고 물가가 오르며 설비 가동률이 떨어졌다는 소식은 경칩이 지났는 데도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을 떠올리게 한다.
각종 경제지표가 악화되고 있다는 발표가 기업경영의 악재로 작용하는 가운데 최근 일부 기업에 가해지고 있는 사법·행정적 제재가 잘못이 없는 기업의 경영 마인드까지 크게 위축시키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
그러나 기업에 우호적이지 않는 듯한 작금의 현실과 분위기는 1차적으로 해당 기업들에 책임이 있다고 본다.과거에 좀 더 투명하고 윤리의식에 입각해 경영을 했더라면 지금의 뼈아픈 상황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동안 잘못된 관행이 언젠가는 강제성을 띤 힘에 의해 바로잡힐 것이라는 사실을 예측하고 스스로 개선 노력을 했더라면 갑작스럽게 철퇴를 맞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물론 기업의 잘못된 관행과 비리는 특정 기업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많은 기업이 유사한 관행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그대로 유지해 나갈 수도 있다.
따라서 일상화된 관행 중 일부는 그것이 나중에 잘못으로 간주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기업 스스로 시대 변화에 맞춰 개혁과 경영혁신의 새로운 코드와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미국의 엔론사 파산 사태에서 보듯 잘못된 관행과 정경유착은 거대 기업까지도 순식간에 무너뜨리는 불행한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기업의 잘못만을 갖고 모든 기업이 그런 것처럼 생각하는 집단적 오해가 생겨서는 안 된다.잘못만 부각시켜 그 기업이 잘한 일까지도 비판의 도마에 오르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
더 나아가 별로 잘못이 없거나 건전하고 투명한 경영을 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말았으면 한다.
사실 요즘처럼 사기가 떨어졌을 때 기업에 대한 따뜻한 격려의 말 한마디는 천군만마와도 같은 효과가 있을 것이다.
분명히 말하지만 기업은 국민 삶의 터전이다.600만명이 넘는 근로자가 대기업 또는 중소기업에서 일하면서 그 임금으로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또 기업과 관련된 업체와 업소들이 주변에 거미줄처럼 얽혀 흥망을 같이하고 있다.이런 점에서 기업은 대다수 국민들이 살아가는 현장이 되고 있는 셈이다.
큰 기업이 망하거나 부실해지면 파급 효과가 클 수밖에 없다.해당 기업 근로자가 실직하게 됨은 물론 그 기업과 연결된 업소,인근 주민들까지 큰 피해를 입게 된다.
과거 강원도 태백의 탄광이 폐쇄되자 도시 전체가 폐허처럼 변한 을씨년스러운 모습을 기억에서 쉽게 지울 수 없다.상점이 문을 닫고,빈 집이 늘어나고,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떠났다.
이를 거울 삼아 이제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한편 건전하고 튼튼한 기업육성에 예지와 역량을 집중시켰으면 한다.
기업이 튼튼해지면 국력이 단단해지며 결과적으로 안보에도 큰 도움이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업 스스로의 자각과 반성이 선행돼야 한다.영리추구라는 본연의 목적에 충실하되 국가와 사회에 대한 도덕성과 윤리 확보에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앞으로 신바람 나는 기업 경영을 기대해 본다.
각종 경제지표가 악화되고 있다는 발표가 기업경영의 악재로 작용하는 가운데 최근 일부 기업에 가해지고 있는 사법·행정적 제재가 잘못이 없는 기업의 경영 마인드까지 크게 위축시키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
그러나 기업에 우호적이지 않는 듯한 작금의 현실과 분위기는 1차적으로 해당 기업들에 책임이 있다고 본다.과거에 좀 더 투명하고 윤리의식에 입각해 경영을 했더라면 지금의 뼈아픈 상황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동안 잘못된 관행이 언젠가는 강제성을 띤 힘에 의해 바로잡힐 것이라는 사실을 예측하고 스스로 개선 노력을 했더라면 갑작스럽게 철퇴를 맞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물론 기업의 잘못된 관행과 비리는 특정 기업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많은 기업이 유사한 관행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그대로 유지해 나갈 수도 있다.
따라서 일상화된 관행 중 일부는 그것이 나중에 잘못으로 간주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기업 스스로 시대 변화에 맞춰 개혁과 경영혁신의 새로운 코드와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미국의 엔론사 파산 사태에서 보듯 잘못된 관행과 정경유착은 거대 기업까지도 순식간에 무너뜨리는 불행한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기업의 잘못만을 갖고 모든 기업이 그런 것처럼 생각하는 집단적 오해가 생겨서는 안 된다.잘못만 부각시켜 그 기업이 잘한 일까지도 비판의 도마에 오르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
더 나아가 별로 잘못이 없거나 건전하고 투명한 경영을 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말았으면 한다.
사실 요즘처럼 사기가 떨어졌을 때 기업에 대한 따뜻한 격려의 말 한마디는 천군만마와도 같은 효과가 있을 것이다.
분명히 말하지만 기업은 국민 삶의 터전이다.600만명이 넘는 근로자가 대기업 또는 중소기업에서 일하면서 그 임금으로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또 기업과 관련된 업체와 업소들이 주변에 거미줄처럼 얽혀 흥망을 같이하고 있다.이런 점에서 기업은 대다수 국민들이 살아가는 현장이 되고 있는 셈이다.
큰 기업이 망하거나 부실해지면 파급 효과가 클 수밖에 없다.해당 기업 근로자가 실직하게 됨은 물론 그 기업과 연결된 업소,인근 주민들까지 큰 피해를 입게 된다.
과거 강원도 태백의 탄광이 폐쇄되자 도시 전체가 폐허처럼 변한 을씨년스러운 모습을 기억에서 쉽게 지울 수 없다.상점이 문을 닫고,빈 집이 늘어나고,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떠났다.
이를 거울 삼아 이제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한편 건전하고 튼튼한 기업육성에 예지와 역량을 집중시켰으면 한다.
기업이 튼튼해지면 국력이 단단해지며 결과적으로 안보에도 큰 도움이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업 스스로의 자각과 반성이 선행돼야 한다.영리추구라는 본연의 목적에 충실하되 국가와 사회에 대한 도덕성과 윤리 확보에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앞으로 신바람 나는 기업 경영을 기대해 본다.
2003-03-10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