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업무보고 앞두고 초긴장

농림부 업무보고 앞두고 초긴장

입력 2003-03-08 00:00
수정 2003-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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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농업분야에 관심이 깊은 탓에 농림부는 14일로 예정된 대통령 업무보고를 앞두고 긴장하는 모습이다.특히 지난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 과정에서 “사표를 쓰라.”는 따끔한 질책을 받은 터라 다른 부처보다 긴장도가 높은 듯하다.

당시 보고자인 A국장은 “우리 농림부는 …농민들을 위해… 그러나 경제 현안과 국제적 추세에 따라…”로 보고했고,이같이 판에 박힌 내용이 농촌 출신의 노 당선자 심기를 건드린 것으로 풀이된다.

농림부의 B국장은 “당시 노 당선자는 농림부 직원들과 왜 우리 농촌이 이렇게 어려운지,무엇이 문제인지 등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자리를 갖고 싶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농림부 업무보고 순서는 이례적으로 정부부처 가운데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에 이어 세번째로 정해졌다.이에 대해 B국장은 “노 대통령이 농업문제에 얼마나 큰 관심을 갖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그만큼 긴장되고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다.”고 털어놨다.

김 장관은 이날 이틀째 업무보고를 듣고 국·실장들에게 자세한 내용을 꼼꼼히 묻기도 했다.

농림부는 대통령 업무보고를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농업협상 ▲자유무역협정(FTA) ▲2004년 WTO 쌀시장 재협상 ▲쌀 재고 처리 ▲농가부채 문제 등의 현안과 쟁점 중심으로 준비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2003-03-0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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