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도 경쟁시대’
대구 지하철 참사 현장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고대책본부가 설치된 대구 시민회관에는 기업체와 각종 봉사단체,종교기관 등 48개 단체가 유가족과 조문객들에게 24시간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봉사분야도 차와 음료수,식사제공 등 고전적인 서비스는 물론이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로 유가족과 조문객,사고대책본부의 손과 발이 돼 주고 있다.
화장실 청소,부상자와 유가족 심리상담,부상자 간병,세면도구와 속옷 지원,무료 49재 봉행,무료 투약 및 진료,실종자유가족 인터넷 홈페이지 개설,사고현장 사진 및 영상기록,사고 관련 신문스크랩도 봉사활동 아이템으로 등장했다.
최근에는 현장에서 자원봉사자에게 잠자리를 제공하는 이색 자원봉사까지 등장했다.
유명 대기업체들은 사고발생 후 대책본부 앞마당에서 치열한 자리 선점 경쟁을 벌였다.기업이미지 제고를 위해 사내에서도 친절하기로 소문난 직원들을 선발,최고급 호텔수준의 친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너무 친절해 오히려 봉사받기가 미안하다는 말이 나돌 정도다.식사시간이면 서로 자기네 천막에서 식사를 하라고 호객(?)행위를 하는 진풍경도 흔히 볼 수 있다.
이와는 달리 정당의 자원봉사단은 비좁은 대책본부 사무실 3층을 전세내 봉사는 없고 자리만 차지한다는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유가족과 조문객들은 “자원봉사는 만점인데 경찰과 사고대책본부의 사후 대응은 낙제점 수준”이라고 입을 모았다.
대구 황경근기자
대구 지하철 참사 현장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고대책본부가 설치된 대구 시민회관에는 기업체와 각종 봉사단체,종교기관 등 48개 단체가 유가족과 조문객들에게 24시간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봉사분야도 차와 음료수,식사제공 등 고전적인 서비스는 물론이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로 유가족과 조문객,사고대책본부의 손과 발이 돼 주고 있다.
화장실 청소,부상자와 유가족 심리상담,부상자 간병,세면도구와 속옷 지원,무료 49재 봉행,무료 투약 및 진료,실종자유가족 인터넷 홈페이지 개설,사고현장 사진 및 영상기록,사고 관련 신문스크랩도 봉사활동 아이템으로 등장했다.
최근에는 현장에서 자원봉사자에게 잠자리를 제공하는 이색 자원봉사까지 등장했다.
유명 대기업체들은 사고발생 후 대책본부 앞마당에서 치열한 자리 선점 경쟁을 벌였다.기업이미지 제고를 위해 사내에서도 친절하기로 소문난 직원들을 선발,최고급 호텔수준의 친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너무 친절해 오히려 봉사받기가 미안하다는 말이 나돌 정도다.식사시간이면 서로 자기네 천막에서 식사를 하라고 호객(?)행위를 하는 진풍경도 흔히 볼 수 있다.
이와는 달리 정당의 자원봉사단은 비좁은 대책본부 사무실 3층을 전세내 봉사는 없고 자리만 차지한다는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유가족과 조문객들은 “자원봉사는 만점인데 경찰과 사고대책본부의 사후 대응은 낙제점 수준”이라고 입을 모았다.
대구 황경근기자
2003-02-27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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