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에게/ 중앙박물관장 공모 신중 기했어야

편집자에게/ 중앙박물관장 공모 신중 기했어야

입력 2003-02-26 00:00
수정 2003-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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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대 박물관 도약위한 포석 평가’기사(대한매일 2월25일자 25면)를 읽고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차관급으로 승격시키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개방형임용제 선발을 철회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고 한다.우선 문화유산에 관련된 국가기관의 위상이 높아진다는 점에서는 매우 반갑고 고무적인 소식이다.그러나 전통역사문화관리정책과 국가기구 전반에 대한 검토 없이 졸속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앞선다.그리고 문화관광부는 국립중앙박물관장의 공개모집에 신중을 기해야 옳았다.

문화연대는 지난 5일 박물관장의 직급을 차관급으로 하여 전문직보다 일반 행정 관료가 국립중앙박물관의 기관장으로 임명되어서는 곤란하다는 분명한 반대의 입장을 천명했다.게다가 국가문화유산관리의 다원화로 발생되는 문제가 연일 언론에 보도되고 있음에도 직제 상향에만 관심을 보이는 발상에 답답한 심정뿐이다.

문화재청은 문화유산전반에 대한 관리를 하고,박물관은 유물의 보존 및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기구이다.박물관은 독립된 기구라기보다는 문화재청과 업무조율,정책조율을 원활하게 수행해야 하며 심하게 표현하면 ‘관리·감독’을 받아야 하는 기관일 수도 있다.이번 박물관장의 차관급 승격은 국가문화유산 관리체계에 모순이 발생할 소지가 많다는 점에서 심사숙고하여 결정할 문제였다고 생각한다.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소장)
2003-02-2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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