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녀’는 녹슬지 않았다.
50대를 바라보는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사진·46·미국)가 복식에서만 통산 168번째 챔피언 타이틀을 움켜 쥐었다.올들어서만 벌써 세번째이고,6년만에 복귀한지 네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나브라틸로바는 23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열린 두바이오픈테니스(총상금 58만 5000달러) 복식에서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러시아)와 짝을 이뤄 톱시드의 카라 블랙(짐바브웨)-엘레나 리호프체바(러시아) 조를 2-0(6-3 7-6)으로 가볍게 이겼다.
지난 1994년 은퇴한 뒤 2000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복식에 출전하면서 코트에 복귀한 나브라틸로바는 지난해 5월 마드리드 오픈에서 나타샤 즈베레바(벨로루시)와 짝을 이뤄 최고령 투어 복식 우승자가 되기도 했다.지난달에도 쿠즈네초바와 조를 이뤄 호주 하드코트챔피언십 복식 결승전에서 나탈리 디시-에밀리 루 복식조(이상 프랑스)를 상대로 2-0(6-4 6-4)의 완승을 거뒀다.
지난달 26일 끝난 호주오픈 혼합복식에서 나브라틸로바는 레안더 파에스(인도)와 짝을 이뤄 토드 우드브리지(호주)-엘레니 다닐리두(그리스)조를 2-0으로 이겨 8년만에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따내기도 했다.지난해 영국 이스트본챔피언십 단식 복귀전에서는 당시 세계 22위 타티아나 파노바(러시아)를 2-1로 꺾어 WTA 여자 단식 최고령 승리자가 된 바 있다.
이로써 나브라틸로바는 단식 우승 167차례를 포함해 통산 335번째 타이틀을 추가하며 남녀 통산 최다 우승 타이틀 보유 기록을 확실하게 굳혔다.
나브라틸로바는 “나에게 우승 타이틀은 단지 보너스에 불과하다.”면서 “우승하기 위해 코트에 복귀한 게 아니라 끊임없이 나의 기량을 닦고 테니스를 즐기기 위해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중기자 jeunesse@
50대를 바라보는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사진·46·미국)가 복식에서만 통산 168번째 챔피언 타이틀을 움켜 쥐었다.올들어서만 벌써 세번째이고,6년만에 복귀한지 네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나브라틸로바는 23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열린 두바이오픈테니스(총상금 58만 5000달러) 복식에서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러시아)와 짝을 이뤄 톱시드의 카라 블랙(짐바브웨)-엘레나 리호프체바(러시아) 조를 2-0(6-3 7-6)으로 가볍게 이겼다.
지난 1994년 은퇴한 뒤 2000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복식에 출전하면서 코트에 복귀한 나브라틸로바는 지난해 5월 마드리드 오픈에서 나타샤 즈베레바(벨로루시)와 짝을 이뤄 최고령 투어 복식 우승자가 되기도 했다.지난달에도 쿠즈네초바와 조를 이뤄 호주 하드코트챔피언십 복식 결승전에서 나탈리 디시-에밀리 루 복식조(이상 프랑스)를 상대로 2-0(6-4 6-4)의 완승을 거뒀다.
지난달 26일 끝난 호주오픈 혼합복식에서 나브라틸로바는 레안더 파에스(인도)와 짝을 이뤄 토드 우드브리지(호주)-엘레니 다닐리두(그리스)조를 2-0으로 이겨 8년만에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따내기도 했다.지난해 영국 이스트본챔피언십 단식 복귀전에서는 당시 세계 22위 타티아나 파노바(러시아)를 2-1로 꺾어 WTA 여자 단식 최고령 승리자가 된 바 있다.
이로써 나브라틸로바는 단식 우승 167차례를 포함해 통산 335번째 타이틀을 추가하며 남녀 통산 최다 우승 타이틀 보유 기록을 확실하게 굳혔다.
나브라틸로바는 “나에게 우승 타이틀은 단지 보너스에 불과하다.”면서 “우승하기 위해 코트에 복귀한 게 아니라 끊임없이 나의 기량을 닦고 테니스를 즐기기 위해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중기자 jeunesse@
2003-02-24 1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