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타워팰리스 ‘입주 전쟁’

금융권 타워팰리스 ‘입주 전쟁’

입력 2003-02-21 00:00
수정 2003-02-2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타워팰리스’를 잡아라.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초호화판 주상복합아파트 타워팰리스의 ‘큰손’들을 모시기 위한 금융기관들의 경쟁이 점입가경이다.증권사,은행 할 것 없이 속속 ‘타워팰리스점’ 간판을 내건 지점을 개점,양재천을 따라 흐른다는 수조원대의 부(富)를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고객쟁탈전에 나서고 있다.

삼성증권은 20일 기존의 도곡동지점 곁에 타워팰리스 주민들만 따로 겨냥한 고액자산관리 전문점 ‘Fn 아너스 타워팰리스점’을 개점한다고 밝혔다.다른 증권사들은 더 일찌감치 움직였다.지난해 10월 타워팰리스 입주시점에 맞춰 아파트와 길 하나 건너편에 있는 삼성엔지니어링 빌딩에는 증권,은행들의 이사행렬이 줄을 이었다.

현대증권이 PB점포인 ‘리치그룹’을 오픈했고 대우증권은 임대료 7배 인상을 감내하며 기존의 도곡동지점을 이곳으로 옮겨왔다.지점간판도 곧 ‘타워팰리스점’으로 바꿔 단다.

국민은행 역시 일반점포와 고액 자산가 전문점인 ‘골드 앤 와이즈’ 두개를 가동하고 있으며 하나은행의 VIP점포도 같은 건물에 입주중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타워팰리스 일대에는 대림아크로빌 등 초호화 주상복합아파트는 물론,고액 학원·병원 등이 밀집해 있어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닐수 없다.”면서 “각사마다 최정예 자산관리사를 투입,전담관리에 나서는 것도 이같은 ‘돈줄’의 폭발력을 감안한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1000여세대가 입주해있는 타워팰리스엔 향후로도 1500∼2000여세대의 ‘재력가’들이 추가로 진입할 예정이어서 금융기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대우증권 이영창 도곡동지점장은 “타워팰리스 한단지가 3만세대 아파트 이상의 폭발력을 지니고 있다고 본다.”면서 “중장기적으로 타워팰리스 주민들을 유치하기 위해 종합자산관리 서비스,각종 부가상담 제공 등 다양한 전략들을 구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2003-02-21 1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쿠팡 가입유지 혹은 탈퇴할 것인가?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의혹 이후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는 사태 축소에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30~31일 국회 청문회에서 보여준 관계자들의 불성실한 태도 또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쿠팡 측은 이러한 논란에도 '탈퇴 회원은 많지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앞으로도 쿠팡 회원을 유지하실 생각입니까?
1. 유지할 계획이다.
2. 탈퇴를 고민 중이다.
3. 이미 탈퇴했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