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CBS 여론조사/ 美국민 67%가 “전쟁없이 北核해결 가능”이라크戰 지지 46%·반대 44%

뉴욕타임스·CBS 여론조사/ 美국민 67%가 “전쟁없이 北核해결 가능”이라크戰 지지 46%·반대 44%

입력 2003-02-17 00:00
수정 2003-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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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미 행정부가 연일 북한 핵 개발과 관련,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지만 북한 핵에 대해 미 국민들이 느끼는 위협은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CBS방송과 뉴욕 타임스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미 성인 7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오차범위 ±4%포인트) 결과 응답자 3명 가운데 2명(67%)은 북한 핵 문제는 억제할 수 있는 위협으로 전쟁을 하지 않더라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라크 문제에 대해서는 전쟁이 필요없다는 응답이 44%에 그친 반면 군사행동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46%에 달했다.북한에 대해 군사행동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12%에 그쳤다.

북한과 이라크,알 카에다 가운데 누가 가장 위협적인 존재인가를 묻는 질문에도 51%가 알 카에다를,28%는 이라크를 가장 위협적이라고 답한 반면 북한이 가장 위협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9%에 불과했다.

또 전쟁 발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76%가 이라크와의 전쟁을 예상한다고 답했으나 북한과의 전쟁을 예상하는 사람은 11%였다.

북한에 대한 부시 행정부의대응 방식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44%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현 대응 방식에 찬성한다고 답했지만 부시 행정부가 북한에 대해 분명한 정책을 갖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함께 응답자의 40%는 부시 행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취하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외교적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해 추가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답한 사람은 50%에 달했다.

그러나 외교적 노력이 실패했을 때 북한에 군사행동을 취하는 것에 대해서는 52%가 찬성했으며 반대는 36%였다.

이번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부시 대통령의 직무 수행 능력에 대한 지지는 54%로 이는 9·11테러 발생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것이다.특히 경제 분야에 대한 불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전체 응답자의 60%가 현 경제상황이 좋지 않다고 평가했으며 부시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지지한다는 사람은 38%에 불과했다.

한편 이라크와 전쟁이 시작되면 66%가 이를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으나 전쟁을 시작하기 전 동맹국들의 지지나 유엔의 승인을 기다려야 한다는 응답도 각각 63%와 56%에 달했다.

유세진기자 yujin@
2003-02-1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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