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하라 日총리대망론 ‘멈칫’

이시하라 日총리대망론 ‘멈칫’

입력 2003-02-13 00:00
수정 2003-0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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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황성기특파원|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사진·70) 도쿄 지사의 일본 총리 대망론이 말에 그칠 공산이 커졌다.

이시하라 지사는 12일 지사 선거 재출마 뜻을 간접적으로 비쳤다.이날 도의회에 출석한 그는 자민당의 대표질문에 “도쿄의 위기상황을 생각할 때 도정(都政)을 정체시킬 수 없다.”며 사실상 출마를 선언했다.지사선거 재출마는 중앙 정계 복귀→신당 창당→연정 구성 후 총리라는 ‘이시하라 대망론’의 가능성이 크게 줄어든 것을 의미한다.

그의 행보를 주목해 오던 일본 정계는 ‘이시하라 변수’를 빼고 정치지도를 새로 그리기 시작했다.중의원 해산이 맞물려 있는 올해 정가에 이시하라는 그만큼 잠재력을 지녔다는 뜻이다.그의 출마 여부를 몰라 지사선거 공천에 애먹던 여·야당도 그의 출마를 전제로 사람 고르기에 들어갔다.이시하라가 도쿄 지사에 출마하면 재선은 무난하다.정치인 인기도 조사(지지통신)에서 고이즈미 총리에 이어 늘 2위를 차지할 만큼 일본인,도쿄 주민의 지지는 폭넓다.

중의원이 해산되더라도 재선된 지얼마 되지 않아 그가 도쿄 유권자를 배반,지사직을 내던지고 중앙 정계로 달려가지는 않을 것 같다.이시하라 지사도 바로 그런 점 때문에 오랜 시간 심사숙고했다.고이즈미 총리의 국회 해산이 빨라도 지방선거(4월) 이후에 있을 것이라는 예상은 그에게 선택의 폭을 좁히게 만들었다.

한때 일각에서는 그가 해산을 기다리고,중의원 선거에 나가 돌풍을 일으켜 자민·민주당 의원과 50명 안팎의 신당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거물 나카소네 전 총리도 그를 은근히 응원하며 군불을 지폈다.그러나 이런 시나리오는 최선에 불과하다.중앙 정계에 복귀해 이시하라가 총리가 될 확률은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이 정치권의 계산이다.

제3국인 망언,북한과의 전쟁불사론 등 극우적 언행으로 유명한 이시하라가 일단 총리 대망론을 접음으로써 그가 만일 총리가 돼 극단적인 외교를 펴지 않을까 걱정하던 사람들은 일단 안도하는 표정이다.그러나 꺼져가는 대망론의 불씨가 언제 되살아날지 모르는 것도 사실이어서 일본 정계는 여전히 경계의 끈을 늦추고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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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ry01@
2003-02-1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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