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당선자 美방문 5월로 늦춰질듯

盧당선자 美방문 5월로 늦춰질듯

입력 2003-02-11 00:00
수정 2003-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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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미국 방문 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질 것 같다.때문인지 그 배경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특사단의 일행이었던 윤영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통일안보분과 간사는 10일 “한국 사정에 밝은 미측 인사들이 ‘방미를 서두르기보다 한·미간 현안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양국 입장차에 대한 상당한 조율을 거쳐 방문하는 편이 낫다.’고 조언했다.”면서 “(시기를 늦추는 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 당선자는 대선이 끝난 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으로부터 취임 직후 조속한 방문을 요청받고 ‘3월 중 방미’를 유력하게 검토한 게 사실이다.그러나 특사단이 딕 체니 부통령 등 유력 인사들을 만나고도 정작 노 당선자의 방미 및 한·미 정상회담 개최문제에 대해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것은 ‘우주왕복선의 폭발사고’와는 별개로 또 다른 이유가 있는 듯하다.

‘충분한 현안 검토와 입장차에 대한 상당한 조율’이 필요하다는 미국측의 견해는 그만큼 양국간 북핵 해법,대북 인식,주한미군 문제 등에있어 이견이 실재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노 당선자측 입장에선 섣부른 방미일정 강행으로 김대중·부시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이 대북정책에 대한 양 정상의 견해차만 확인하는 데 그쳤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한 것으로 이해된다.

노 당선자의 방미는 체니 부통령이 아시아 순방 일정에 따라 4월16일쯤 방한할 예정이어서,5월 이후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미·이라크전이 시작되면 더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노무현·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은 새정부 출범일인 오는 25일 열릴 것으로 보인다.

김경운기자 kkwoon@
2003-02-1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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