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민영교도소 기독교교도소 여주에 설립

한국 첫 민영교도소 기독교교도소 여주에 설립

입력 2003-02-08 00:00
수정 2003-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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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교도소, 내년 상반기 개소 6만5000평 부지확보… 8월착공

한국 최초의 민영교도소인 기독교교도소가 내년 상반기 개소를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기독교교도소를 추진해온 재단법인 아가페(이사장 김삼환 목사)는 7일 최근 여주에 6만 5000평 부지를 확보,오는 8월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가페 측에 따르면 기독교교도소는 5000여명의 재소자를 수용해 재소자들이 새벽기도회부터 저녁식사후 성경공부까지 성경적 원칙에 따라 생활하게 된다.아가페 측이 300여억원의 교도소 설립비용을 전액 부담하며 운영비용은 정부가 맡는다.

감방 면적은 일반 교도소와 비슷하지만 수감 인원은 4분의1 정도밖에 안돼 수감자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국립교도소가 교도관 중심인 데 비해 기독교교도소는 모든 교정·교화 프로그램이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운영되는 게 큰 특징.교도소 내에 대형 자원봉사센터가 들어서 자원봉사자들은 각종 예배와 성경공부부터 컴퓨터·외국어 교육을 비롯한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비롯,수용자·피해자 화해 프로그램 전문상담까지 맡는다.

이를 위해 아가페 측은 새달부터 12주에 걸친 자원봉사자 훈련과정을 개설해 지속적인 자원봉사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새달 개설되는 훈련과정은 상담 자원봉사자 양성 프로그램으로 기독교교도소의 신학적 역할,대인관계와 의사소통 훈련,교정과 상담실습 등으로 이뤄진다.



김성호기자
2003-02-0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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