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조직위 “고마워요 북한”잇단 돌출행동에 홍보효과 톡톡

日조직위 “고마워요 북한”잇단 돌출행동에 홍보효과 톡톡

입력 2003-02-07 00:00
수정 2003-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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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북조선”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 조직위가 북한선수단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당초 이번 대회는 일본 내에서도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그러나 북한의 뒤늦은 참가신청으로 시선을 끌더니 경기가 시작된 뒤에는 북한의 ‘돌출행동’으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더구나 조직위는 이를 교묘하게 이벤트로 연결해 홍보효과를 한껏 누리고 있다.여자 아이스하키 첫 남북대결이 벌어진 지난 3일에는 일본 내 전 언론이 새벽부터 경기를 집중 조명했다.특히 귀순한 한국 여자대표 황보영과 옛 동료들의 만남은 최대 화제가 됐다.

이후 열기가 식는 듯했으나 지난 4일 북한이 일본 언론의 보도태도에 대해 조직위에 강력 항의하면서 ‘북한 특수’는 되살아났다.조직위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듯 다시 대규모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의 항의 내용을 상세하게 설명하는 등 홍보에 열을 올렸다.

이어 북한선수단 2명이 조직위와 사전 상의 없이 지난 4일 대회지역을 떠나 도쿄로 간 일이 벌어졌다.다음날 이 소식이 알려지고,일부 언론에서 ‘북한선수단에서 누군가가 잠적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망명설’까지 유포되는 등 일대 소동이 벌어졌다.

조직위는 ‘판’이 커지기를 기다린 뒤 역시 이날 오후 늦게 기자회견을 열었다.그러나 1시간 이상 계속된 회견의 결론은 “도쿄 여행 승인 요청 과정에서 의사소통에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문제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오모리 박준석특파원
2003-02-0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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