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유일한 문화재 연령군신도비 돌려주세요”육사박물관장에 반환 요청

“영등포구 유일한 문화재 연령군신도비 돌려주세요”육사박물관장에 반환 요청

입력 2003-02-05 00:00
수정 2003-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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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문화재 ‘연령군 신도비’를 돌려주세요.”

영등포구(구청장 김용일)가 태릉 육군사관학교 박물관 야외에 있는 ‘숙종왕자 연령군 신도비(延齡君神道碑·사진)’반환운동을 펴고 있다.이는 영등포구에 유서 깊은 문화재가 한점도 없는 상태에서 현재 육군사관학교에 있는 ‘연령군 신도비’가 과거 영등포에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원래 있던 곳으로 옮겨야 한다는 주민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이에 구는 최근 육사 박물관장에게 ‘연령군 신도비’ 반환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또 문화재청과 서울시 문화재과,노원구 등 관계기관에도 반환을 위한 협의공문을 발송하고 빠른 시일에 이전될 수 있도록 촉구했다. 또 이 지역출신 고현순 구의원(신길7동)은 지역 주민들과 함께 신도비 반환 촉구를 위한 구민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주민들은 반환의지를 보여주는 뜻으로 학교 돌담길을 ‘왕자비문길’이라 부르고 있다.

숙종왕자 연령군 신도비는 높이 248㎝,너비 153㎝ 크기로 화강석으로 만들어 졌으며 현재 서울시 유형문화재 43호로 지정돼 있다.

연령군은 조선 숙종의 여섯째 아들로 21세때 요절하자 숙종이 비를 세웠다.신도비는 원래 영등포구 신길동 대방초교 교정에 묘역과 함께 있었으며,1940년 구획정리로 묘역은 충남 예산군으로 이장되고 신도비만 남아 있다가 지난 1967년에 육사 교정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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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현기자 hyoun@
2003-02-0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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