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송금파문/검찰 조그맣게 “반대”

北송금파문/검찰 조그맣게 “반대”

입력 2003-02-05 00:00
수정 2003-02-05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현대상선 대북지원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제 도입 움직임과 관련,검찰은 원칙적으로 반대하고 있다.특검제가 도입되면 기소권이 이원화되고 수사가 정치권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논리다.

하지만 ‘이용호 게이트’ 특검 등 지금까지 있었던 세번의 특검제 도입 때에 비하면 반발의 수위가 훨씬 낮다.우선 검찰이 ‘수사 유보’를 선언한 사안을 국회가 다른 방법으로 실체를 밝히겠다는 것에 적극적인 반대를 표명하기는 어렵다.

검찰 중견 간부는 “검찰이 수사하기에는 적합치 않은 사건이지만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는 데에는 검찰도 이견이 없다.”면서 “국회가 적법한 방법으로 진상을 밝히겠다면 검찰은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는 검찰이 수사한 사안을 특검이 다시 수사하는 형식이었지만 이번 사건은 특검이 처음부터 수사를 맡기 때문에 검찰로서는 부실수사 논란 등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점도 검찰의 부담을 조금은 덜어주고 있다.다만 특검 수사에서 대북 지원 과정에서의 실정법 위반 혐의가 드러나 사법처리가 현실화될 경우 검찰의 위상이 떨어질까 걱정하는 분위기다.장택동기자 taecks@

2003-02-05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