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사시 장애인3명 응시 법무부 특별행정 서비스

올 사시 장애인3명 응시 법무부 특별행정 서비스

입력 2003-02-03 00:00
수정 2003-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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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용 점자시험지 제작 별도 시험관리관·고시장 마련

올해 사법시험 1차시험에 시각장애인과 신체부자유자가 응시,시험을 주관하는 법무부 법조인력정책과에 비상이 걸렸다.

1998년과 2000년 1명의 시각장애인이 사법시험을 응시한 사례는 있지만 신체부자유자가 시험에 응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일 법무부에 따르면 45회 사법시험 및 17회 군법무관임용시험 원서접수를 지난달 11일 마감한 결과 모두 3만 2258명이 접수했으며,이 가운데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 2명의 시각장애인과 1명의 신체부자유자가 포함됐다.

이에 따라 법무부 법조인력정책과는 이들이 시험을 치르는 데 불편이 없도록 시험문제지 제작에서부터 채점에 이르는 전과정에 특별 행정 서비스를 하기로 했다.

먼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시험문제지 제작에 착수하는 한편 별도의 시험관리관과 시험고사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점자해독요원을 배치해 작성된 답안지를 해독한 뒤 이를 일반 답안지에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시험시간도 비장애인의 1.5배를 부여할 예정이다.

이들 2명의 시각장애인을 위해 점자문제지 제작과 인쇄,시험집행과 채점 등과 관련 10여명의 추가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혼자서 답안지 작성이 어려운 전신마비장애인에게도 별도 고사장을 마련할 예정”이라면서 “그러나 이들에 대한 특별한 시험행정은 약시나 부분마비인 경우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2003-02-0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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