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구 살림 이렇게/조남호 서초구청장

우리구 살림 이렇게/조남호 서초구청장

최용규 기자 기자
입력 2003-01-29 00:00
수정 2003-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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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분야의 중장기 발전방향에 관한 용역을 발주했어요.이 문제는 체계적으로 접근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조남호(65) 서초구청장은 28일 올해 행정의 방향타를 ‘복지’와 ‘환경’에 맞췄다며 자치단체 최초로 보건소에 의료센터를 개설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밝혔다.

의료 사각 시간대에 고통받는 환자와 가족들을 위해 자치단체가 팔을 걷고 나서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도서관 건립에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그는 학교와 연계한 지역별 도서관 확충 계획도 소개했다.

양재지역에 건립 예정인 도서관은 정보화시설·실내수영장·체육시설·어린이집·독서실 등을 고루 갖춘 ‘디지털 도서관’으로 꾸미기로 하고 올해 착공한다.

잠원반포지구의 신동중학교 주변과 서일중학교 인근 서초지역에도 이와 비슷한 첨단 도서관을 짓기로 했으며 조만간 설계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서초중학교 앞에 들어설 ‘서초유스센터’에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지하 4층,지상 8층 규모로 세워질 유스센터는 아태지역 대학생 등 젊은 지도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컴퍼런스룸’ 등 회의·유숙 시설 등을 갖출 계획이다.

“서초구에는 도서관 기능을 제대로 갖춘 도서관이 한 곳도 없어요.그럼에도 서울시가 1구1도서관 건립사업을 추진하면서 서초구에는 예산을 한 푼도 지원하지 않고 있습니다.”라며 서울시의 예산운용에 아쉬움을 표시했다.

2006년까지 독서실 6000석을 확보하겠다는 조 구청장은 이미 지난해와 올해 2550석을 마련했다.

“서초구에는 부자도 살지만 월급쟁이도 많다.”며 “수백만원씩 하는 귀족화된 영어학원에 보내기 쉽지 않은 중산층을 위해 저렴한 가격으로 고급 영어공부를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내곡동 조형예술원의 운영방식을 대폭 전환할 방침이다.

동사무소 책사랑방도 주간 어린이보호센터·공부방 등으로 바꾸기로 했다.

또한 반포초등학교에 예산을 지원,하루 1시간씩 영어만을 사용하는 ‘특수영어교실’을 만들기로 했으며 운영 성과가 좋을 경우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사회 각계에서 지도층으로활동하다가 은퇴한 사람들도 많이 살고 있습니다.그러나 이들이 마땅히 갈 곳이 없어요.”

조 구청장은 이와 관련,퇴직자를 위한 ‘거리 응접실’조성계획을 내비쳤다.교통이 편리한 서초구민회관을 활용해 이들이 대화를 나누며 구정에 유용한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제공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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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규기자 ykchoi@
2003-01-2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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