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제이 보고서 발간 50주년 맞아

킨제이 보고서 발간 50주년 맞아

입력 2003-01-27 00:00
수정 2003-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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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턴(미 인디애나주) AP 연합 |알프레드 킨제이의 ‘여성의 성적 행동’(일명 킨제이 보고서)이란 책이 전세계에 일대 충격파를 던진 지 올해로 50주년을 맞는다.여성의 섹스에 관한 842쪽의 이 책은 도표들이 포함된 통계 자료 투성이의 책이었지만 한 달도 안돼 27만권이 팔리는 등 즉각적 성공을 거뒀었다.

킨제이의 인간 성문제 연구를 후원했던 인디애나 대학은 이 책의 발간(1953년) 50주년을 맞아 올 한 해 동안 여성의 건강,성생활,미술,과학,역사 등을 다루는 강연회,미술 전시회,영화제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벌인다.인디애나 대학은 특히 여성들의 섹스에 대한 세인의 관심을 유발한 킨제이의 주도적 역할을 비롯,그동안 시대와 여성이 얼마나 변했는지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대다수 사람들이 섹스에 대해서는 귀엣말로나 이야기했던 시절인 지난 1944년 킨제이는 수천명의 여성들을 상대로 성문제에 관한 노골적인 인터뷰를 시작했다.이 개인적 인터뷰의 산물이 킨제이 보고서다.킨제이 보고서는 그가 남성의 섹스문제를 다룬 책을 발간한 지5년후에 나왔다.

킨제이는 결혼에 관한 강의를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당시 나방을 연구하는 동물학자였다.그는 이 주제에 관한 연구자료가 거의 없다는 사실을 발견한 뒤 비로소 자신의 연구 주제를 인간의 섹스문제로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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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발간되자 유럽주둔 미군 당국은 도서관 서가에서 이 책을 금지했고 남아공 당국도 허가없이 서점에서 이 책을 파는 것을 금했다.미국내 일부 가톨릭 교구도 신도에게 이 책을 읽지 말도록 권고하기까지 했다.또 록펠러 재단은 의회의 압력에 따라 킨제이의 섹스연구에 대한 자금지원을 중단했다.

2003-01-2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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