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전망/주 중반께 폭락세 진정 기대

주간 증시전망/주 중반께 폭락세 진정 기대

입력 2003-01-27 00:00
수정 2003-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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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한국과 미국 주가가 급락했다.주식시장의 폭락세가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은 이제 시장 반등에 대한 기대를 버리고 투매에 가담하는 형국인 것으로 보인다.언제쯤 주식시장은 살아날 수 있을까.일반적으로 침체장에 빠진 주식시장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아래의 두 조건을 갖춰야 한다.첫번째는 낙폭이 커,많은 투자자들이 보기에 주식이 충분히 싼 것으로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이 조건의 측면에서 본다면 일단 한국보다는 미국 주식시장의 앞날이 더 어두워 보이는 것 같다.즉,한국은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컸으며,미국은 긍정적인 실적발표 영향으로 잘 버텨왔지만 이제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이는 듯하다.

두번째 조건은 시장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재료가 나타나야 한다.예를들어 중앙은행의 금리인하와 전쟁의 승리 또는 개전,그리고 대규모 경기부양정책의 발표와 같은 투자심리를 개선시킬 재료가 필요하다.결국 주식시장 참가자들로서는 27일로 예정된 대 이라크 사찰 보고서와 28일 미국 대통령의 연두교서에 관심을 집중시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일단조기 개전은 시장에 단기적인 반등의 계기를 줄 것으로 기대되나 만일 개전 시기가 늦춰질 경우 시장의 조정은 좀 더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결국 미리 매를 맞은 한국 주식시장은 주 중반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나 대 이라크 전쟁의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반전의 시기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홍춘욱 한화투신 투자전략팀장

2003-01-2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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