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行試선발 절반 줄이고 인턴제 도입

인수위, 行試선발 절반 줄이고 인턴제 도입

입력 2003-01-27 00:00
수정 2003-01-27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중앙인사위는 행정고시 위주의 관리직 공무원 인력충원 방식을 개선키로 했다.

인수위의 한 핵심관계자는 26일 “획일적으로 행시 위주로 관리직 공무원을 충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현재의 행시 선발인원을 절반으로 줄이는 대신 나머지를 인턴채용 등으로 실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현행 행시는 암기위주로 돼 있어 실제 공직에서 일할 때의 실무능력과의 관련성은 그리 높지는 않은 편이다.일본을 제외하고는 고시로 관리직 공무원을 채용하는 선진국은 거의 없다.

이에 따라 인수위는 대학생·대학원생·연구원을 비롯한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등 1년에 4개월간 인턴으로 활용한 뒤 업무능력과 적성 등을 평가해 5급(사무관)으로 채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이 관계자는 “암기력은 뒤지지만 실제 각 부처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능력은 우수한 인재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현행 행시위주의 채용방법을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수위는 행시가 아닌 인력충원의 경우 각 부처에 채용인력과 채용시기 등 선발권을 주는 등 자율권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현재는 행시를 관리하는 행정자치부가 1년에 한 차례씩 각 부처에 합격자를 배치하는 형태다.이에 따라 각 부처에서 필요로하는 인재를 제때 선발하는 데 문제가 있다.

또 인수위와 중앙인사위는 현재 실·국장 위주로 된 개방형 직위를 과장급으로 대폭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응모자격 요건을 완화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된다.

인수위가 공직채용을 다양화하려는 것은 행시위주의 폐쇄적인 체제의 문제외에도 민간분야와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2003-01-27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불장인 국내증시에서 여러분의 투자성적은 어떤가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15% 안팎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가파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수익률은 외국인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여러분의 수익률은 어떤가요?
1. 수익을 봤다.
2. 손해를 봤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