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곡예착륙 ‘위험천만’/4~5년전 홍콩서 활주로 45도 접근 밝혀져

대한항공 곡예착륙 ‘위험천만’/4~5년전 홍콩서 활주로 45도 접근 밝혀져

입력 2003-01-24 00:00
수정 2003-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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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대형 점보 제트기가 곡예비행에 가까운 아찔한 비행으로 무모하게 착륙을 시도,가까스로 활주로에 착륙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운영되는 ‘www.ulplane.net’ 등 비행전문 사이트에는 대한항공 대형 제트기인 보잉747-400 기종이 4∼5년 전 홍콩의 카이탁 국제공항에 무모하게 착륙을 시도,자칫 대형사고를 일으킬 뻔한 모습이 담겨져 있다.

문제의 비행기는 착륙을 하기 위한 기본조건인 활주로 정대(활주로의 축과 비행기의 축을 맞추는 것)를 하지 못하고 왼쪽에서 45도 방향에서 무모하게 최종접근을 시도하고 있다(사진 1·2).

이 비행기는 터치다운(랜딩기어가 활주로에 닿는 것) 직전에 러더조작(수직꼬리날개 조작으로 비행기의 방향을 바꾸는 것)을 통해 방향을 급격하게 왼쪽으로 틀었다(사진 3·4).이후 활주로 중심에서 오른쪽으로 크게 벗어나 왼쪽 랜딩기어부터 가까스로 착륙했으며,최초의 터치다운 때에는 비행기가 왼쪽으로 많이 기울어 엔진이 거의 활주로에 닿을 뻔했다(사진 5).

이 장면을 본 비행 전문가들은 한마디로 “있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입을 모은다.한 조종사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임에는 틀림없다.면서 “무조건 복행(착륙 직전에 착륙을 포기하고 상승하는 것)했어야 할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복행하지 않고 착륙을 시도한 것은 잘못”이라며 “그 직후 해당 조종사를 국제선 기장에서 국내선 기장으로 보직을 변경하는 중징계를 내렸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2003-01-24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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