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낙태 허용 존속’ 놓고 들썩

美 ‘낙태 허용 존속’ 놓고 들썩

입력 2003-01-24 00:00
수정 2003-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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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AP 연합|여성의 낙태를 허용한 1973년의 대법원 결정 30주년을 맞아 미국 전역이 낙태 허용 존속 여부를 놓고 들끓고 있는 가운데 이 문제가 정치쟁점화 하고 있다.

‘로 대(對) 웨이드' 사건으로 알려진 대법원의 결정은 강도에게 성폭행당한 로우부인이 제기한 낙태 허용 청구소송을 법원이 4년만에 받아들임으로써 이후 낙태를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 근거가 됐다.

워싱턴에서 개최된 낙태 반대론자들의 시위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지지의사를 밝히는 한편 자신이 속한 공화당이 다수당인 의회에 낙태반대 법안 통과를 요청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정년퇴임하는 대법원 판사 후임에 낙태에 대해 반대의견을 갖고 있는 인사를 임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등 이 문제를 놓고 공화·민주 양당간에 정치공방이 예상된다.

그러나 부시 현 대통령은 이 법안에 서명할 의사를 분명히했다.이에 맞서 딕 게파트 하원의원(미주리주),존 에드워즈(노스캐롤라이나주) 등 민주당 소속 대통령 후보주자들은 21일 낙태 찬성론자들의 모임에 참석해 대조를 이뤘다.

특히 게파트와 에드워즈 의원은 대법원이 1973년의 결정을 뒤집더라도 낙태를 보장하는 연방법 통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서 낙태문제를 민주당 대선 후보경선의 주요 이슈로 부각시켰다.

그러나 낙태 찬성론자들은 공화당이 의회 다수당이 된데다 대법관의 정년퇴임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1973년의 대법원 결정이 훼손되거나 뒤집어질지 모른다며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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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1-2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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