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철도회사 200만弗 지원 1년 의료비 5000만弗 줄여

美 철도회사 200만弗 지원 1년 의료비 5000만弗 줄여

입력 2003-01-23 00:00
수정 2003-0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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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이 큰 사회적 문제인 미국에선 회사들도 직원들의 비만 해결을 위해 애쓴다.그중에서도 유니언 퍼시픽 철도회사가 가장 많은 돈을 들였고 정부로부터 여러 상도 받았다고 경제 격주간지 포천 최신호(2월3일자)가 보도했다.지난 한 해 이 회사가 체중감량에 쓴 돈은 200만달러(23억원)다.

80년대 후반 유니언 퍼시픽의 직원당 의료비는 미국 평균치의 두배였다.이 문제가 비만 때문이라고 판단한 경영진은 체중감량 프로그램을 시작했다.87년 본부에 체육관을 지었고 23개 주의 체육관에 직원들이 무료로 출입할 수 있게 했다.의사도 고용,비만 직원들간 상호감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그러나 95년부터 2001년까지 직원들의 비만율은 40%에서 52%로 높아졌다.패스트푸드,고지방·고칼로리 음식에 대한 유혹에서 직원들을 차단시킬 수 없었고 체중 감량을 강제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유니언 퍼시픽사는 방법을 바꿔 체중 감량에 관심을 보이는 직원들에게 집중,맞춤형 체중 감량 계획을 마련해 줬다.또 비만 직원 150명에게 식욕억제제인 메리디아의 무료공급을 시작했다.사무실 곳곳에는 사과를 둬 간식용 인스턴트 식품을 대체하게 했다.

딕 데이비슨 최고경영자는 이 프로그램이 1년에 의료비 5000만달러를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물론 직원들의 혈압·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아졌다.

전경하기자 lark3@
2003-01-2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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