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남북적십자 실무접촉이 22일 극적으로 타결돼 5개월여 만에 이산가족 상봉이 재개되게 됐다.동시에 이산가족 면회소도 규모 문제는 남았지만 건설작업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이번 접촉의 최대 난제는 면회소 규모.지난 2차 접촉에서 이미 시각차를 확인한 양측은 6차 이산가족 상봉을 다음달에 실시한다는 데는 일찌감치 합의했지만,규모 문제를 놓고 이날 오전 수석대표 접촉만 세차례나 갖는 등 막판까지 진통을 거듭했다.
남북한은 이날 오전 비공식 전체회의를 열고 면회소 규모에 대해 다시 절충작업에 들어갔다.남측은 여전히 ‘1000명 수용 가능한 2300평 규모’로 배수진을 쳤고,북측 역시 2만 2000평을 고집했다.그러나 북측 단장인 이금철 북적 중앙위 상무위원이 비공식 접촉을 제의,양측은 두 차례에 걸쳐 다시 대화 테이블에 앉았다.
계속된 줄다리기 끝에 북측이 남측 제안을 받아들이되 구체적인 것은 쌍방 건설전문가들이 확정하는 안을 수용하면서 한때 결렬 직전까지 갔던 접촉이 합의 쪽으로 급선회했다.
북측이 회의 내내 대규모 면회소 설치에 집착한 속내는 금강산 관광이 활성화될 경우 면회소를 관광 인프라로 이용하려는 복안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남측은 이번 접촉에서 파국 직전에서 북측의 양보를 이끌어내면서 그동안의 ‘퍼주기 논란’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이산가족 교류를 정례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6·25 전쟁 당시 실종자의 생사·주소 확인 문제는 다음 접촉에서 풀어야 할 과제로 남겨두게 됐다.북측이 막판에 한발 뒤로 물러선 것은 최근 핵위기 여파로 신호대기 상태인 남북 교류·협력을 어떻게든 진전시켜야 할 필요성 때문이란 관측이다.
금강산 공동취재단·이두걸기자 douzirl@
이번 접촉의 최대 난제는 면회소 규모.지난 2차 접촉에서 이미 시각차를 확인한 양측은 6차 이산가족 상봉을 다음달에 실시한다는 데는 일찌감치 합의했지만,규모 문제를 놓고 이날 오전 수석대표 접촉만 세차례나 갖는 등 막판까지 진통을 거듭했다.
남북한은 이날 오전 비공식 전체회의를 열고 면회소 규모에 대해 다시 절충작업에 들어갔다.남측은 여전히 ‘1000명 수용 가능한 2300평 규모’로 배수진을 쳤고,북측 역시 2만 2000평을 고집했다.그러나 북측 단장인 이금철 북적 중앙위 상무위원이 비공식 접촉을 제의,양측은 두 차례에 걸쳐 다시 대화 테이블에 앉았다.
계속된 줄다리기 끝에 북측이 남측 제안을 받아들이되 구체적인 것은 쌍방 건설전문가들이 확정하는 안을 수용하면서 한때 결렬 직전까지 갔던 접촉이 합의 쪽으로 급선회했다.
북측이 회의 내내 대규모 면회소 설치에 집착한 속내는 금강산 관광이 활성화될 경우 면회소를 관광 인프라로 이용하려는 복안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남측은 이번 접촉에서 파국 직전에서 북측의 양보를 이끌어내면서 그동안의 ‘퍼주기 논란’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이산가족 교류를 정례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6·25 전쟁 당시 실종자의 생사·주소 확인 문제는 다음 접촉에서 풀어야 할 과제로 남겨두게 됐다.북측이 막판에 한발 뒤로 물러선 것은 최근 핵위기 여파로 신호대기 상태인 남북 교류·협력을 어떻게든 진전시켜야 할 필요성 때문이란 관측이다.
금강산 공동취재단·이두걸기자 douzirl@
2003-01-2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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