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가 지난 16일 차기 총장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지난해 교수 직선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고도 법인 이사회의 거부로 낙마했던 경영학과 이필상(사진) 교수가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자 그 배경을 두고 뒷얘기가 무성하다.
고려대 자유게시판 ‘자게사랑’에는 학생과 동문의 글이 줄을 잇고 있다.‘늘푸른’이란 네티즌은 “이 교수가 서울대 공대 출신이라는 점이 작용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고려대 학보사의 한 기자는 “지난해 총장 선출 당시 ‘재단과 교우회가 2005년 100주년 기념사업을 다른 대학출신 총장이 주관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소문이 파다했다.”면서 “재단의 비토를 우려,이 교수가 뜻을 접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이 교수의 ‘차기정부 입각설’까지 나돈다.문과대학의 한 교수는 “그동안의 사회 활동과 정치적 성향에 미뤄 입각을 제의받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당사자인 이 교수는 17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해 총장선출 파동 이후 자질이 부족하다는 점을 실감했다.”면서“교육에 전념하고 학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고 밝혔다.‘입각설’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고 완강히 부인했다.
이세영기자 sylee@
고려대 자유게시판 ‘자게사랑’에는 학생과 동문의 글이 줄을 잇고 있다.‘늘푸른’이란 네티즌은 “이 교수가 서울대 공대 출신이라는 점이 작용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고려대 학보사의 한 기자는 “지난해 총장 선출 당시 ‘재단과 교우회가 2005년 100주년 기념사업을 다른 대학출신 총장이 주관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소문이 파다했다.”면서 “재단의 비토를 우려,이 교수가 뜻을 접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이 교수의 ‘차기정부 입각설’까지 나돈다.문과대학의 한 교수는 “그동안의 사회 활동과 정치적 성향에 미뤄 입각을 제의받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당사자인 이 교수는 17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해 총장선출 파동 이후 자질이 부족하다는 점을 실감했다.”면서“교육에 전념하고 학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고 밝혔다.‘입각설’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고 완강히 부인했다.
이세영기자 sylee@
2003-01-1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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