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형의원 ‘쓴소리’

조순형의원 ‘쓴소리’

입력 2003-01-16 00:00
수정 2003-01-16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난해 제16대 대통령선거 당시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이었던 조순형(趙舜衡·사진) 상임고문이 15일 노 당선자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쓴 소리’를 해 눈길을 끌었다.

조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레이건 전 미 대통령은 당선 후 워싱턴에 세 차례밖에 다녀가지 않았다.”면서 “노 당선자도 매일 인수위에 출근해 인수위와 정부의 싸움을 말리는 데 매달릴 게 아니라,조용히 정국을 구상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공정위의 언론사 과징금 취소 처분에 대해 노 당선자가 직접 나선 것도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이어 “노 당선자가 정부 부처에 대해 예산타령하지 말라고 했는데,정부 부처에 이야기를 못하게 하는 것은 ‘토론 공화국’을 만들겠다는 취지에도 어긋난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직 인수위에 대해서도 고언(苦言)을 아끼지 않았다.그는 “인수위가 정권 인수라는 기본취지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정부 업무보고를 파악해 당선자에게 보고하는 선에서 머물러야지,모든 정책을 결정하려 해선 안된다.”고 비판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2003-01-16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