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의 지각변동이 드디어 시작되나.한화증권이 9일 상반기안에 모 전환증권사와 합병하겠다고 선언했다.금융당국도 칼자루(적기시정조치) 날을 세우며 증권사 옥죄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이대로’를 외치며 인수합병을 거부해오던 증권사들은 움찔하는 기색이다.하지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대형화만이 능사는 아니라며 금융당국과 묘한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어 추이가 주목된다.
●한화증권,“합병협상 진행중”
한화증권 안창희 신임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상반기중에 금융상품이 강한 회사와 합병할 계획이며 전환증권사 한 곳과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투신사에서 증권사로 간판을 바꾼 전환증권사는 대한투신·한국투신·현대투신·제일투신·동양오리온투신증권 등 5곳이다.이 가운데 대투·한투는 자본금이 수조원대여서 합병여유자금 1500억원대의 한화가 인수하기엔 너무 버겁다.현투는 미국계 금융그룹 푸르덴셜과 매각협상이 진행중이다.제투는 현투와의 합병이 유력하다.결국 동양투신증권이 협상 상대로 좁혀지고 있는 가운데 M증권사이름도 거론된다.
●대투·한투·현대,매물 줄이어
현대 금융3사도 매각협상이 한창 진행중이다.푸르덴셜은 현투와 현투운용을 인수한 뒤,제일투자증권과의 합병을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새 정부가 들어서면 공적자금이 투입된 대투·한투도 어떤 형태로든 변화가 불가피하다.현대증권도 매물 출하가 예고돼 있다.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시장이 물밑에서 요동치고 있다.”면서 한화의 합병이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반겼다.
●금융당국,적기시정조치 강화로 증권사 압박
금감원은 증권사에 대한 적기시정조치 기준을 강화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모든 증권사를 상대로 현행 감독기준을 적용했을 때 고객예탁금을 100% 지불할 수 있는 지 시뮬레이션(모의실험) 작업을 시행중이다.관계자는 “큰 퇴출잣대(영업용 순자본비율 100∼150%)는 국제기준인 만큼 변경이 어렵지만 세부기준은 강화할 방침”이라면서 “개별 증권사의 성적표도 적극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수위는 그러나 “대형화가 꼭 경쟁력 제고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라고 말해대형화를 외쳐온 금융당국을 머쓱하게 만들고 있다.금감원측은 “인수위의 공식견해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증권산업 구조조정의 방향이 바뀔 것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안미현기자 hyun@
●한화증권,“합병협상 진행중”
한화증권 안창희 신임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상반기중에 금융상품이 강한 회사와 합병할 계획이며 전환증권사 한 곳과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투신사에서 증권사로 간판을 바꾼 전환증권사는 대한투신·한국투신·현대투신·제일투신·동양오리온투신증권 등 5곳이다.이 가운데 대투·한투는 자본금이 수조원대여서 합병여유자금 1500억원대의 한화가 인수하기엔 너무 버겁다.현투는 미국계 금융그룹 푸르덴셜과 매각협상이 진행중이다.제투는 현투와의 합병이 유력하다.결국 동양투신증권이 협상 상대로 좁혀지고 있는 가운데 M증권사이름도 거론된다.
●대투·한투·현대,매물 줄이어
현대 금융3사도 매각협상이 한창 진행중이다.푸르덴셜은 현투와 현투운용을 인수한 뒤,제일투자증권과의 합병을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새 정부가 들어서면 공적자금이 투입된 대투·한투도 어떤 형태로든 변화가 불가피하다.현대증권도 매물 출하가 예고돼 있다.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시장이 물밑에서 요동치고 있다.”면서 한화의 합병이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반겼다.
●금융당국,적기시정조치 강화로 증권사 압박
금감원은 증권사에 대한 적기시정조치 기준을 강화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모든 증권사를 상대로 현행 감독기준을 적용했을 때 고객예탁금을 100% 지불할 수 있는 지 시뮬레이션(모의실험) 작업을 시행중이다.관계자는 “큰 퇴출잣대(영업용 순자본비율 100∼150%)는 국제기준인 만큼 변경이 어렵지만 세부기준은 강화할 방침”이라면서 “개별 증권사의 성적표도 적극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수위는 그러나 “대형화가 꼭 경쟁력 제고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라고 말해대형화를 외쳐온 금융당국을 머쓱하게 만들고 있다.금감원측은 “인수위의 공식견해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증권산업 구조조정의 방향이 바뀔 것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안미현기자 hyun@
2003-01-10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