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공공노조 최대파업 예고/정부와 임금협상 난항 겪어

獨공공노조 최대파업 예고/정부와 임금협상 난항 겪어

입력 2003-01-10 00:00
수정 2003-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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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공공노조가 임금협상을 놓고 전후 최대 파업을 경고하고 나서 장기 불황의 길목에 선 독일 경제 전망을 더욱 암울하게 하고 있다.

독일 공공노조와 사용자인 연방 및 지방자치단체 정부는 8일(현지시간) 밤까지 임금협상안을 놓고 마지막 협상을 벌였으나 양측 주장이 팽팽히 맞서 난황을 겪고 있다고 독일 언론들이 보도했다.

프랑크 브시르케 공공노조위원장은 이날 “합의점을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지만 협상이 실패할 경우 300만명의 노조원들이 수주일 내에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노조는 임금을 최소 3%이상 인상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사용자측은 경기침체로 세수가 줄면서 임금을 더이상 올려줄 여력이 없다고 맞서고 있다.공공노조는 9일 심야까지 임금협상안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다음주에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전면 파업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뒤 오는 20일부터 사업에 돌입할 예정이다.공공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이는 1992년 이후 10년만이며 규모로는 전후 최대라고 노조측은 밝혔다.

공공조조의 전후 최대파업 돌입 경고와 함께 유가인상,이라크 전쟁이라는 불확실성으로 독일 경제가 올해 최대 위기를 맞았다고 독일의 일간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이 8일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5%로 전망하고 있지만 민간 경제전문기관들은 이보다 낮은 0.6∼1.1%로 전망하고 있다.민간경제연구소들 예측대로라면 2000년 2.9% 성장했던 독일 경제가 2001년 0.9%,2002년 0.3%(정부 추정치)에 이어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이다.

김균미기자 kmkim@
2003-01-1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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