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개혁파 ‘주춤’

민주 개혁파 ‘주춤’

입력 2003-01-04 00:00
수정 2003-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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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발전적 해체와 인적청산 등을 주장하며 당내 세 확산에 나선 개혁파 의원들이 당 안팎의 반발로 다소 주춤거리는 모습이다.

당내 구주류의 반격은 물론,지난해 민주당 쇄신파동 당시 활동을 함께했던 일부 개혁성향의 의원들마저도 너무 급진적이라며 호응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당선자가 이들의 저돌적 행보에 다소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진 데다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지난 2일 동교동계의 해체를 사실상 선언,개혁파의 명분도 상당히 위축됐다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

노무현 당선자는 2일 신년하례식 인사말에서 “지금은 인적청산이 논의될 시기가 아니다.”며 ‘포용’을 강조했다.노 당선자는 또 “개혁을 추진하는 분들도 꼭 안 될까봐 노심초사하지 말고 국민과 당원들에게 대범하게 맡겨 달라.”고 주문했다.

한때 개혁파 의원들과 행동을 같이했던 김경재(金景梓) 의원은 3일 기자회견을 자청,“당이라는 것은 밑바닥을 치다가 올라갈 수 있다.

새 당을 만들더라도 당명은 유지해야 한다.”면서 ‘민주당 해체’ 주장을 정면으로 반대했다.

이같은 분위기가 작용한 탓인지,개혁파 의원들은 당초 3일로 예정했던 전체회의를 다음주초로 연기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2003-01-0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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