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에 ‘세밑선물’ 논란

주한미군에 ‘세밑선물’ 논란

입력 2002-12-30 00:00
수정 2002-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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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가 최근 주한미군에게 ‘세밑 선물’을 보낸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보훈처는 29일 “공무원들이 연말을 맞아 자발적 기부형식으로 11월분(일부 지역은 10월분) 정기급여에서 공제해 마련한 기금 가운데 2억여원으로 주한미군 전 장병과 군속 등 3만8000여명에게 기념패를 제작,전달했다.”면서 “주한미군에 대한 연말 선물 관행은 지난 89년부터 계속된 것”이라고 밝혔다.

기념패는 경기도 파주군이 용역업체에 의뢰해 비무장지대(DMZ) 철조망을 절단,제작한 것으로 기념패마다 일련번호가 붙어 있다.

그러나 상당수 공무원들은 “보훈처가 성금을 공무원 급여에서 사실상 원천징수 한 뒤 동의도 없이 주한미군에게 ‘세밑 선물’을 한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보훈처는 “성금 모금 당시 위문 대상에 국군 장병과 함께 주한미군도 포함된다는 사실을 해당기관에 알렸으며,성금도 반드시 자발적으로 내도록 했다.”면서 “주한미군의 위문품 구매에 사용된 금액도 전체 성금액의 3∼4%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2002-12-3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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