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인수위, 각 분야 베스트 골라라

[사설]인수위, 각 분야 베스트 골라라

입력 2002-12-30 00:00
수정 2002-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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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30일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정권 인수작업에 착수한다.인수위는 앞으로 긴급 현안에 대한 새정부의대안 마련,부처별 정책 평가 및 진단,새정부의 통치이념과 국정 목표 수립,주요 공약의 실천 방안 제시 등의 활동을 펼 것이라고 한다.

인수위는 성공한 대통령의 절대 요건인 취임 1년 내 과감한 국정 개혁 실행을 위해 각 부처의 행정현안과 정책과제를 빈틈없이 파악해 당선자의 국정철학과 연계시키는 작업을 해야 한다.그런 점에서 인수위가 정치인과 현 행정부 관료를 최대한 배제한 실무형 전문가로 구성되고,각 분야별 간사들이 남북 정책,재벌 개혁 방향 등을 언급하면서 비전과 현실인식의 균형감각을 보여준 것은 평가할 만하다.그러나 우리는 인수위가 주요 활동과제로 새정부인사자료 점검을 빼놓고 있는 데 유의하면서 인수위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차기 정권을 움직여 나갈 인재를 발굴하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인수위의 한 핵심 멤버는 향후 5년간 노무현 정권을 안정적으로 끌고나가기 위해서는동일한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는 국정 핵심 엘리트를 최소 2000명에서 최대 1만 명까지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대단히 주목할 만한발언이다.원내 소수 정권으로서 개혁을 견인할 엘리트 세력을 확보하는 것은 중요하다.다만 과거 ‘개혁주체세력’이 독선적인 편가르기로 끝나 많은 부작용을 낳았던 사실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다.새 정부는 국민통합이라는 정치적 과제와 함께 DJ정부의 최대 실책인 인사난맥을 극복해 모두가 흔쾌히 개혁에 동참하는 신기운을 진작할 책무가 있다.정파와 지역,세대와 남녀를 초월해 폭넓은 인재풀을 준비하여 각분야에서 자타가 최고로 공인하는인재를 발굴하는 데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2002-12-3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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