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직 공무원으로서 임업직의 최고의 전문가가 되고 싶습니다.”
뇌성마비 2급 장애인인 최은형(崔銀亨·26)씨는 신체적 어려움을 딛고 제 38회 기술고시 임업직에서 최종합격한 뒤 이같은 포부를 밝히며 기쁨을 감추지않았다.
‘뇌성마비 장애인’으로는 처음으로 5급 국가공무원 채용시험에서 합격한 최씨의 삶은 인간승리 그 자체이다. 생후 1년만에 뇌성마비 2급 장애인이 돼 몸놀림이 불편하고 언어소통도 원활하지 않았지만 초·중·고시절 한번도장애인을 위한 특수교육을 받지 않고 대학에 진학했다.고시에서도 1차합격자 12명과 대등한 경쟁을 벌여 최종 합격자 2명 중에 당당히 포함됐다.
지능지수(IQ) 135인 최씨는 부천고를 졸업하고 95년 서울대 산림자원학과에 입학해 99년 2월 졸업후 같은 과 대학원에 진학했지만 공부를 계속하기엔 여러가지 제약이 많아 대학원을 휴학한 후 2000년 3월부터 고시의 문을 두드렸다.
공부를 시작한지 4개월만에 1차시험에 합격한 후 2차시험에는 낙방했지만 지난해 1년을 꼬박 공부한 후 올해 2차시험을 통과했다.
특히 최씨는 각종 고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처럼 그룹 스터디나 고시학원도 다니지 않고 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집과 근처 시립도서관을 오가며 독학,합격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최씨는 “장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특수교육이 아닌 정상교육을 고집한 부모님의 덕택이 크다.”면서 “그동안 장애인 아들을 곁에서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씨는 이어 “2차시험이 논술형 시험이라서 글을 쓰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면서 “표현에 어려움이 있지만 3차 면접시험에서는 면접관들의 배려로 이를 극복할 수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장애인들에게 “비장애인보다 힘들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지만 할 수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면 꿈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최씨는 전공분야를 살려 산림청이나 관련 연구기관에서 근무하기를 원하며,대학원에도 복학할 예정이다.
장세훈기자 shjang@
뇌성마비 2급 장애인인 최은형(崔銀亨·26)씨는 신체적 어려움을 딛고 제 38회 기술고시 임업직에서 최종합격한 뒤 이같은 포부를 밝히며 기쁨을 감추지않았다.
‘뇌성마비 장애인’으로는 처음으로 5급 국가공무원 채용시험에서 합격한 최씨의 삶은 인간승리 그 자체이다. 생후 1년만에 뇌성마비 2급 장애인이 돼 몸놀림이 불편하고 언어소통도 원활하지 않았지만 초·중·고시절 한번도장애인을 위한 특수교육을 받지 않고 대학에 진학했다.고시에서도 1차합격자 12명과 대등한 경쟁을 벌여 최종 합격자 2명 중에 당당히 포함됐다.
지능지수(IQ) 135인 최씨는 부천고를 졸업하고 95년 서울대 산림자원학과에 입학해 99년 2월 졸업후 같은 과 대학원에 진학했지만 공부를 계속하기엔 여러가지 제약이 많아 대학원을 휴학한 후 2000년 3월부터 고시의 문을 두드렸다.
공부를 시작한지 4개월만에 1차시험에 합격한 후 2차시험에는 낙방했지만 지난해 1년을 꼬박 공부한 후 올해 2차시험을 통과했다.
특히 최씨는 각종 고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처럼 그룹 스터디나 고시학원도 다니지 않고 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집과 근처 시립도서관을 오가며 독학,합격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최씨는 “장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특수교육이 아닌 정상교육을 고집한 부모님의 덕택이 크다.”면서 “그동안 장애인 아들을 곁에서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씨는 이어 “2차시험이 논술형 시험이라서 글을 쓰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면서 “표현에 어려움이 있지만 3차 면접시험에서는 면접관들의 배려로 이를 극복할 수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장애인들에게 “비장애인보다 힘들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지만 할 수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면 꿈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최씨는 전공분야를 살려 산림청이나 관련 연구기관에서 근무하기를 원하며,대학원에도 복학할 예정이다.
장세훈기자 shjang@
2002-12-2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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