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의 꿈은 사라지나.
프로야구 자유계약(FA) 시장이 구단들의 눈치싸움과 몸사리기로 썰렁하기만 하다.포수 박경완(30)을 비롯해 박정태(33) 강상수(31) 등이 자격을 얻어올 FA시장은 역대 어느해보다 달아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그러나 막상 협상이 시작되자 선수들의 열정과는 반대로 구단들이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고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FA를 선언한 4명의 선수 가운데 안경현(두산)만이 4년간15억원에 계약했다.박경완을 비롯한 나머지 3명은 원 소속팀과의 이견으로지금은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나머지 구단과 협상을 진행중이다.오는 31일까지 계약하지 못하면 내년 1월 한달 동안 8개 전구단을 상대로 다시 협상을해야 한다.
원 소속팀 현대와 협상이 결렬된 박경완은 SK행이 유력했으나 거액의 몸값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지난주 SK 관계자와 만났지만 구체적인 돈 이야기는 꺼내지 못하고 서로 관심을 표명하는 선에서 끝냈다.
박경완은 계약기간이 충족된다면 금액은 다소 낮출 수 있다는 양보안을 갖고 있다.그러나 박경완을 데려가는팀은 추가로 원 소속팀 현대에 12억 6000만원(박경완 올 연봉의 450%)을 줘야 한다.따라서 한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많게는 40억원에 이르는 돈을 부담해야 한다.
박경완은 그래도 사정이 나은 편이다.박정태와 강상수는 아직까지 단 한차례도 다른 구단의 ‘러브콜’을 받지 못했다.각각 16억원(3년),7억원(3년)을 요구하고 있지만 선뜻 나서는 구단이 없다.특히 원 소속팀 롯데는 “다른구단과의 접촉에서도 별다른 진전이 없을 것”이라면서 “내년 1월 다시 우리와 협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느긋하다.그동안 거액의 몸값을 챙긴 FA 가운데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친 선수가 없다는 점도 구단들의 마음을 움츠리게하는 한 요인이다.
박준석기자
프로야구 자유계약(FA) 시장이 구단들의 눈치싸움과 몸사리기로 썰렁하기만 하다.포수 박경완(30)을 비롯해 박정태(33) 강상수(31) 등이 자격을 얻어올 FA시장은 역대 어느해보다 달아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그러나 막상 협상이 시작되자 선수들의 열정과는 반대로 구단들이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고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FA를 선언한 4명의 선수 가운데 안경현(두산)만이 4년간15억원에 계약했다.박경완을 비롯한 나머지 3명은 원 소속팀과의 이견으로지금은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나머지 구단과 협상을 진행중이다.오는 31일까지 계약하지 못하면 내년 1월 한달 동안 8개 전구단을 상대로 다시 협상을해야 한다.
원 소속팀 현대와 협상이 결렬된 박경완은 SK행이 유력했으나 거액의 몸값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지난주 SK 관계자와 만났지만 구체적인 돈 이야기는 꺼내지 못하고 서로 관심을 표명하는 선에서 끝냈다.
박경완은 계약기간이 충족된다면 금액은 다소 낮출 수 있다는 양보안을 갖고 있다.그러나 박경완을 데려가는팀은 추가로 원 소속팀 현대에 12억 6000만원(박경완 올 연봉의 450%)을 줘야 한다.따라서 한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많게는 40억원에 이르는 돈을 부담해야 한다.
박경완은 그래도 사정이 나은 편이다.박정태와 강상수는 아직까지 단 한차례도 다른 구단의 ‘러브콜’을 받지 못했다.각각 16억원(3년),7억원(3년)을 요구하고 있지만 선뜻 나서는 구단이 없다.특히 원 소속팀 롯데는 “다른구단과의 접촉에서도 별다른 진전이 없을 것”이라면서 “내년 1월 다시 우리와 협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느긋하다.그동안 거액의 몸값을 챙긴 FA 가운데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친 선수가 없다는 점도 구단들의 마음을 움츠리게하는 한 요인이다.
박준석기자
2002-12-2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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