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연속 대통령 배출 상고 전성시대

두번연속 대통령 배출 상고 전성시대

입력 2002-12-24 00:00
수정 2002-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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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고 출신 만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 이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까지 연속 상고출신 대통령이 배출되면서 각계의 실업계 출신들이 전성시대를 누리고 있다.

과거 상고는 머리가 좋고 공부 잘하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취업을 위해 진학한 학교.부산상고를 비롯해 목포상고·덕수상고·선린상고·강릉상고 등은 40∼80년 역사의 명문 상업고로 꼽힌다.

노 당선자를 중심으로 한 부산상고 출신도 재계와 금융권에 대거 진을 치고 있다.대표 인사는 이학수(李鶴洙) 삼성 구조조정본부장(사장).부산상고 52회인 이사장은 삼성 이건희 회장의 오른팔 격으로 지난 97년부터 6년째 구조조정본부장을 맡고 있다.

SK㈜의 황두열(黃斗烈) 부회장과 정종순(鄭鍾淳) 금강고려화학 부회장은 부산상고 49회 동기생이다.박득표(朴得杓) 포스코건설 회장,장상건(張相建) 동국산업 회장,신문석(辛文碩) 농심 부회장,김영재(金榮載) 한국후지필름 대표이사,배광우(裵光宇) 일양익스프레스 회장,오용환(吳鎔煥) 롯데월드 대표이사 등도 부산상 동문.

금융계에는 더욱 많다.권경수(權敬洙) 전 서울은행 상무,최연종(崔然宗) 전 한은 부총재,안시환(安是煥) 전 삼성생명 사장 등은 원로급 인사.현직에는김지완(金知完) 부국증권 대표,옥치장(玉致章) 증권거래소 감사,이성태(李成太) 한국은행 부총재보 등 부산상고 51회가 포진해 있다.

다른 명문 상고 출신으로는 정부요인 서열 2위인 최종영(崔鍾泳) 대법원장과 서열 5위인 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이 있다.각각 강릉상고,덕수상고를나왔다.

라응찬(羅應燦) 신한금융지주회사 회장과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남궁석(南宮晳) 민주당 의원은 선린상고를 나왔다.

실업계 진학을 기피하고 상당수의 실업계가 인문계로 전환하는 가운데 대통령을 배출해 낸 상업고에 대해 다시 세인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2002-12-2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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