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은 변화와 개혁을 선택했다.
21세기 새벽에 선 국민들은 50대 젊은 대통령에게 새로운 한국 건설을 명령했다.
제16대 대통령에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당선됐다.
노무현 당선자는 19일 대선 투표 마감에 이어 20일 0시45분 99.8%가 진행된 개표에서 1200만 3042표를 얻으며 48.5%의 득표율을 기록,1142만 7863표(46.2%)에 그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57만여표 2.3%포인트 차이로따돌리고 대선 승리를 확정지었다.
노 당선자는 2003년 2월25일 제16대 대통령에 취임,2008년 2월24일까지 임기 5년간 국가 원수로서 국정을 이끌게 된다.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밤 9시30분 부인 권양숙(權良淑) 여사와 함께 당직자들의 환호 속에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 나온 노 당선자는 “대화와 타협의새로운 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 저를 지지한 분들만의 대통령이 아닌,저를 반대하신 분들까지 포함한 모든 분들의 대통령으로,심부름꾼으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
유지담(柳志潭) 중앙선관위원장은 개표가 완료된 20일 새벽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에게 노 당선자의 당선을 통보하고 노 당선자에게 당선증을 교부했다.
세대간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번 대선에서 노 당선자가 승리를 거둠으로써20∼30대 젊은 유권자들의 변화와 개혁에 대한 욕구가 안정을 희구하는 중·장년층의 표심을 누른 것으로 평가된다.
이같은 민심에 힘입어 내년 2월 출범할 노무현 행정부는 대북정책을 비롯한 국민의 정부의 주요 정책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정치개혁과 재벌개혁,부패척결 등 각종 개혁작업을 보다 강도 높게 추진할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대선 전 신당 창당을 비롯한 정계 개편과 강도 높은 정치개혁을 강조한 만큼 향후 정치권의 일대 변화도 예상된다.
노 당선자는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90%를 웃도는 압도적 득표율을 기록한 것을 비롯,주요 격전지인 서울과 인천·경기,대전,충남·북,제주 등 10개 시·도에서 승리했다.
이 후보는 부산·대구 등 영남권과 강원 등 6개 지역에서 노 후보를 앞서는데 그쳤다.
오후 6시 투표 마감과 함께 전국 244개 개표소별로 일제히 실시된 개표작업에서 노 당선자는 47%대에서 이 후보와 0.1∼0.2%포인트의 득표차를 기록하며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이다 개표율 50%를 넘어선 밤 9시20분쯤부터 이 후보를 1%포인트차 이상 따돌린 후 선두를 내달렸다.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3.9%의 득표율로 3위를 차지했다.
노 당선자의 승리가 확정되자 정대철(鄭大哲) 선대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당당직자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올리며 승리를 기뻐했고,노 후보를 지지한 유권자들도 전국 곳곳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연호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진경호 오석영기자 jade@
21세기 새벽에 선 국민들은 50대 젊은 대통령에게 새로운 한국 건설을 명령했다.
제16대 대통령에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당선됐다.
노무현 당선자는 19일 대선 투표 마감에 이어 20일 0시45분 99.8%가 진행된 개표에서 1200만 3042표를 얻으며 48.5%의 득표율을 기록,1142만 7863표(46.2%)에 그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57만여표 2.3%포인트 차이로따돌리고 대선 승리를 확정지었다.
노 당선자는 2003년 2월25일 제16대 대통령에 취임,2008년 2월24일까지 임기 5년간 국가 원수로서 국정을 이끌게 된다.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밤 9시30분 부인 권양숙(權良淑) 여사와 함께 당직자들의 환호 속에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 나온 노 당선자는 “대화와 타협의새로운 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 저를 지지한 분들만의 대통령이 아닌,저를 반대하신 분들까지 포함한 모든 분들의 대통령으로,심부름꾼으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
유지담(柳志潭) 중앙선관위원장은 개표가 완료된 20일 새벽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에게 노 당선자의 당선을 통보하고 노 당선자에게 당선증을 교부했다.
세대간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번 대선에서 노 당선자가 승리를 거둠으로써20∼30대 젊은 유권자들의 변화와 개혁에 대한 욕구가 안정을 희구하는 중·장년층의 표심을 누른 것으로 평가된다.
이같은 민심에 힘입어 내년 2월 출범할 노무현 행정부는 대북정책을 비롯한 국민의 정부의 주요 정책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정치개혁과 재벌개혁,부패척결 등 각종 개혁작업을 보다 강도 높게 추진할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대선 전 신당 창당을 비롯한 정계 개편과 강도 높은 정치개혁을 강조한 만큼 향후 정치권의 일대 변화도 예상된다.
노 당선자는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90%를 웃도는 압도적 득표율을 기록한 것을 비롯,주요 격전지인 서울과 인천·경기,대전,충남·북,제주 등 10개 시·도에서 승리했다.
이 후보는 부산·대구 등 영남권과 강원 등 6개 지역에서 노 후보를 앞서는데 그쳤다.
오후 6시 투표 마감과 함께 전국 244개 개표소별로 일제히 실시된 개표작업에서 노 당선자는 47%대에서 이 후보와 0.1∼0.2%포인트의 득표차를 기록하며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이다 개표율 50%를 넘어선 밤 9시20분쯤부터 이 후보를 1%포인트차 이상 따돌린 후 선두를 내달렸다.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3.9%의 득표율로 3위를 차지했다.
노 당선자의 승리가 확정되자 정대철(鄭大哲) 선대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당당직자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올리며 승리를 기뻐했고,노 후보를 지지한 유권자들도 전국 곳곳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연호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진경호 오석영기자 jade@
2002-12-2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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