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대 대통령선거의 세 차례 TV합동토론이 모두 끝났다.지난 97년 대선 당시 도입된 이후 두번째 실시된 대선 TV합동토론이었지만 그 성과는 기대에미치지 못했다는 평이 우세하다.각 후보의 지지율 변화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한매일이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와 공동으로 지난 3일과 10일 두차례의 TV합동토론 이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토론을 시청한 응답자 가운데 14.7%가 지지후보를 바꾼 것으로 조사됐다.74.1%는 지지후보를 바꾸지 않았다.
정치권과 각계 전문가들은 이에 대한 원인을 토론 방식에서 찾았다.정해진시간에,정해진 질문으로 진행되는 현행의 방식으로는 알맹이 없는 토론이 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97년 대선 때보다 관심도 줄어들고 큰 이슈가 없는 것도 원인이기도 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TN소프레스 박동현 차장은 “이번 대선에서는 이슈가크게 부각되지 못한 데다 97년과는 달리 네거티브(negative) 전략이 유권자들에게 먹혀 들고 있지 않아 지지율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것 같다.”고분석했다.사정이 이렇다보니 정치권은 지지율 올리기보다는 지지율 지키기에 TV토론을 활용하는 데 주력했다.
하지만 대한매일과 KSDC가 공동실시한 여론조사 결과,TV합동토론이 수도권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전체 응답자 1002명 중 1,2차TV합동토론을 시청한 응답자 가운데 ‘지지후보를 바꿨다.’고 답한 유권자는 서울 21.0%,수도권 17.7%였다.
김재천기자 patrick@
대한매일이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와 공동으로 지난 3일과 10일 두차례의 TV합동토론 이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토론을 시청한 응답자 가운데 14.7%가 지지후보를 바꾼 것으로 조사됐다.74.1%는 지지후보를 바꾸지 않았다.
정치권과 각계 전문가들은 이에 대한 원인을 토론 방식에서 찾았다.정해진시간에,정해진 질문으로 진행되는 현행의 방식으로는 알맹이 없는 토론이 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97년 대선 때보다 관심도 줄어들고 큰 이슈가 없는 것도 원인이기도 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TN소프레스 박동현 차장은 “이번 대선에서는 이슈가크게 부각되지 못한 데다 97년과는 달리 네거티브(negative) 전략이 유권자들에게 먹혀 들고 있지 않아 지지율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것 같다.”고분석했다.사정이 이렇다보니 정치권은 지지율 올리기보다는 지지율 지키기에 TV토론을 활용하는 데 주력했다.
하지만 대한매일과 KSDC가 공동실시한 여론조사 결과,TV합동토론이 수도권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전체 응답자 1002명 중 1,2차TV합동토론을 시청한 응답자 가운데 ‘지지후보를 바꿨다.’고 답한 유권자는 서울 21.0%,수도권 17.7%였다.
김재천기자 patrick@
2002-12-17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