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왕중왕 등극...MVP서정원

수원 왕중왕 등극...MVP서정원

입력 2002-12-16 00:00
수정 2002-1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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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 포항에 진 6년 전 빚을 되갚으며 FA컵축구선수권대회 첫 정상을 밟았다.

수원 삼성은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산드로의 결승골로 포항 스틸러스를 1-0으로 물리치고 이 대회에서는 처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지난 96년 원년대회 결승전에서 포항에 승부차기로 진 빚을 청산한 수원은 1억원의 우승상금과 함께 2003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덤으로 얻었다.

수원의 주장 서정원은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득점왕은 이동국(포항),공오균(대전),찌코(전남) 등 세명이 3골로 공동선두를 이루는 바람에 공석으로 남게 됐다.

6년만의 리턴매치로 관심을 끈 이날 경기에서 수원은 조직력과 미드필드에서 포항을 압도했다.수원은 시작 휘슬이 울리자마자 포항을 거세게 몰아붙였다.원터치에 의한 빠른 패스로 미드필드를 장악한 뒤 산드로와 가비가 잇따라 골문을 위협했고,14분 산드로가 포항 골키퍼 김병지와 일대일로 맞서는등 주도권을 휘어잡았다.

승부의 추는 전반 19분 산드로에 의해 수원으로 기울었다.김두현의 어시스트를받은 산드로는 김병지가 자리를 비운 골문으로 오른발 논스톱 슛,그물을 흔들었다.

포항 김병지와 수원 이운재의 거미손 대결로도 관심을 끈 이 경기에서 김병지는 종료 1분 전 산드로의 단독찬스를 몸으로 막아내는 등 맹활약을 펼쳤으나 단 한번의 실수로 패배의 아쉬움을 곱씹었다.

김병지는 김두현과 공을 다투다 벌칙지역을 벗어나는 바람에 산드로에게 손쉬운 결승골을 헌납했다.

이동국은 세명의 득점선두 중 유일하게 결승에 나섬으로써 득점왕과 MVP를동시에 바라볼 호기를 잡았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이동국은 2002월드컵 대표팀에서 빠진 데다 주전으로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우승을 놓치는바람에 병역면제 혜택을 받지 못해 내년 2월 입대해야 한다.

박해옥기자 hop@
2002-12-16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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