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국 30만 ‘여중생 추모’/서울시청일대 오후 3시부터 교통통제

오늘 전국 30만 ‘여중생 추모’/서울시청일대 오후 3시부터 교통통제

입력 2002-12-14 00:00
수정 2002-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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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장갑차에 의해 희생된 두 여중생을 기리는 대규모 추모행사가 14일 오후 서울시청앞 등 전국 각지와 미국 등 해외에서 열린다.

여중생 사망사건 범국민대책위는 13일 “서울시청앞 10만여명,전국적으로 30만여명이 참가하는 사상 최대규모의 추모행사가 14일 오후 3시 전국 40여곳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집회가 시작되는 오후 3시쯤 1차로 시청앞 프레지던트 호텔 앞과 소공로·을지로 방면의 차량 진출입을 막은 뒤 상황에 따라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광화문 사거리에 이르는 태평로 전 차로를 통제할 계획이다.

경찰은 국민 정서를 감안,추모행사가 평화적으로 이뤄지도록 교통소통과 안전사고 예방에 주력하겠지만,범대위가 오후 6시부터 예정하고 있는 시청앞∼광화문사거리∼미 대사관으로의 촛불행진은 원천 봉쇄하기로 했다.이와 관련,정부는 이근식(李根植) 행자부장관과 심상명(沈相明) 법무장관 명의로 대국민 담화를 내고 “평화적인 추모행사가 될 수 있도록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달라.”고 당부한 뒤 “공공시설 진입을 기도하는등의 불법 폭력에는 엄중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추모행사를 하루 앞둔 13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직접 사과와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의 개정을 요구하는 법조·종교·장애인 단체의 집회가 잇따랐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소속 변호사와 전국의 법학교수 197명은 이날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SOFA 개정을촉구하는 법률가 선언문’을 발표하고 SOFA 개선안을 담은 서한을 미 대사관측에 전달했다.

개신교·불교·원불교·천주교 등 4개 종단 신도 200여명도 오전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미군 속죄와 SOFA 개정을 위한 범종교인 생명평화 선언대회’를 갖고 재판 무효화와 부시 미 대통령의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이들은대회를 마친 뒤 덕수궁 앞까지 행진했다.

지체장애인협회 서울시협의회 소속 회원 30여명도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오만한 주한미군 규탄 대회’를 가진 뒤 저녁 촛불집회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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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기자 sylee@
2002-12-1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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