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봉인해제 요구 안팎 - 폐연료봉 8000여개 핵시설5곳 모두 대상

北 봉인해제 요구 안팎 - 폐연료봉 8000여개 핵시설5곳 모두 대상

입력 2002-12-14 00:00
수정 2002-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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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서한을 보내 봉인과 감시 카메라의 제거를요구한 ‘모든 핵시설’은 문맥상으론 지난 94년 북·미 제네바 핵합의에 따라 동결조치한 5곳의 핵시설과 8000여개의 폐연료봉을 모두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가동하다 동결된 평북 영변 5Mwe실험 원자로와 건설중이던 50Mwe(평북 영변) 및 200Mwe(평북 태천)발전소,역시 공정 80% 단계에서 중단된 영변의 방사화학실험실과 가동 중단된 핵연료봉 생산시설 등이 그것이다.미국과 IAEA는핵안전조치 이행협정에 의거,북한에 2명의 IAEA 사찰단원을 파견하고 이 시설들의 동결 상태를 감시하고 있다.

특별 감시 대상은 5Mwe 원자로에서 나온 우라늄 연료봉을 돌리고 난 뒤 나오는 폐연료봉 8000여개.96년 4월에 납으로 봉인 처리돼 현재 영변 저장고수조속에 담가뒀다.약 50t분량으로 재처리시 약 25㎏의 플루토늄을 만들 수있다.핵무기 3∼6개 정도 제조 가능한 양으로 한반도 ‘핵위기’의 핵심 뇌관이라 할 수도 있다.

북한에서 이뤄지는 사찰단원의 활동은 여러 사찰 작업 가운데 과거핵규명을 위한 실질 사찰과는 거리가 먼 ‘봉쇄·감시’로,방어적 사찰에 해당된다.폐연료봉 봉인 상태 등을 감시하고,5개 핵시설 핵심 장소 곳곳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의 테이프를 1∼2개월에 한번씩 교체,제네바 IAEA본부로 갖고 간다.테이프 분석을 통해 봉인 훼손 여부 및 북측 관계자 출입여부를 감시하는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북측의 숙박 사정이 열악해 사찰단원들이 장기간 상주하지 않고,자주 교체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2002-12-1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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