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고시 폐지 검토/2004년 行試에 ‘지방행정직’신설

지방고시 폐지 검토/2004년 行試에 ‘지방행정직’신설

입력 2002-12-13 00:00
수정 2002-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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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고시제도를 폐지하고 행정고시와 통합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공무원시험을 주관하는 행정자치부는 12일 응시생과 선발인원 감소,지방자치단체의 반발 등으로 존폐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지방고시를 폐지하고,행정고시와 통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행자부에 따르면 내년도 지방고시까지는 기존의 방식대로 치르되,합격자들에 대한 수습교육은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행정고시 합격자들과의 통합교육으로 대체할 예정이다.지금까지는 행정고시 합격자들은 중앙공무원교육원,지방고시 합격자들은 지방공무원교육원에서 수습교육을 받아왔다.

이어 이르면 2004년부터 지방고시를 아예 폐지하고 행정고시에 편입시켜 이른바 ‘자치행정’ 직렬을 신설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16개 광역시·도별로 선발하고 있는 모집단위를 광역화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예를 들어 대구광역시와 경북도,광주광역시와전남도 등을 묶어 공동으로 선발하는 방안이 검토 대상이다.

지방고시제 폐지방침은 선발인원이 줄면서 응시생이 덩달아 급감,합격자들의 질적 수준이 낮아지고,시험 및 수습교육 관리에도 어려움이 빚어지는 데따른 조치이다.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지방공무원의 전문성과 자질을 높인다는 취지로 지난1995년부터 도입된 지방고시제도는 시행 첫해에는 93명,96년 88명,97년 89명을 선발했다.

하지만 승진적체 및 지자체 공무원들의 기피현상 등의 이유로 매년 선발인원이 점차 줄어 지난해 27명,올해에는 28명을 뽑는 데 그쳤다.내년에는 첫해의 5분의1 수준인 18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자체 및 수험생 등의 의견을 수렴,시험제도뿐 아니라임용과정의 문제 등을 내년 초까지 전면 개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
2002-12-13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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