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동안 서울대를 위해 열심히 일한 동료였는데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서울대 교직원 350여명은 지난 10일 전 약대 직원 김현숙(金賢淑·38·여)씨가 난소암에 걸렸다는 말을 전해듣고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 있는 김씨의집에 찾아가 1000여만원을 전달했다.
지난 82년부터 서울대 교무처와 총장실을 거쳐 약대에서 근무하던 김씨는지난 여름 난소암 판정을 받았다.결혼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아 사업을 하는남편의 상심도 김씨 못지않게 컸다. 암 판정을 받자마자 수술을 했지만 김씨는 완치 가능성이 없는 상태라 동료들은 안타까운 심정으로 지켜볼 수밖에없었다.
소식을 전해들은 서울대 교직원들은 모금운동과 함께 인터넷 게시판에 격려의 글을 올리며 김씨의 쾌유를 빌었다.그뒤 김씨를 돕기 위해 교직원들이 개설한 계좌에 한달만에 1000여만원의 성금이 모였다.
모금운동을 주도한 한 교직원은 “서울대 교직원들은 전에도 직원 부인이백혈병에 걸리자 헌혈을 하고 몸이 불편하거나 형편이 어려운 동료를 위해모금운동을 벌인 적이 있다.”면서 “각박한 시대라지만 동료들의 따뜻한 정을 느꼈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
서울대 교직원 350여명은 지난 10일 전 약대 직원 김현숙(金賢淑·38·여)씨가 난소암에 걸렸다는 말을 전해듣고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 있는 김씨의집에 찾아가 1000여만원을 전달했다.
지난 82년부터 서울대 교무처와 총장실을 거쳐 약대에서 근무하던 김씨는지난 여름 난소암 판정을 받았다.결혼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아 사업을 하는남편의 상심도 김씨 못지않게 컸다. 암 판정을 받자마자 수술을 했지만 김씨는 완치 가능성이 없는 상태라 동료들은 안타까운 심정으로 지켜볼 수밖에없었다.
소식을 전해들은 서울대 교직원들은 모금운동과 함께 인터넷 게시판에 격려의 글을 올리며 김씨의 쾌유를 빌었다.그뒤 김씨를 돕기 위해 교직원들이 개설한 계좌에 한달만에 1000여만원의 성금이 모였다.
모금운동을 주도한 한 교직원은 “서울대 교직원들은 전에도 직원 부인이백혈병에 걸리자 헌혈을 하고 몸이 불편하거나 형편이 어려운 동료를 위해모금운동을 벌인 적이 있다.”면서 “각박한 시대라지만 동료들의 따뜻한 정을 느꼈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
2002-12-1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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