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돌야화’는 국학자 정인섭이 1927년에 펴낸 설화집이다.
겨울밤 구들방에서 화롯불가에 둘러앉아 듣는 옛이야기가 바로 온돌야화인셈이다.
‘온돌야화’는 일제시대 노래로도 만들어졌다.1960년대 가수 김세레나가불러서 널리 알려진 ‘갑돌이와 갑순이’의 원곡이다.사설은 조금 다르지만내용 전개는 비슷하다.
이 ‘온돌야화’의 줄거리에,옛 유성기판에 담긴 경기소리 풍의 노래들을음악극 형태로 재연하는 무대가 마련된다.경기토리회가 23일 오후 7시 경기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여는 경기소리극 ‘온돌야화’가 그것.
‘토리’란 한 지역의 음악적 특징이다.언어가 지방마다 조금씩 다르듯 민요 또한 다른 지역과 구분되는 특징을 갖게 마련이다.서울과 경기 지방을 아우르는 경기토리는 대체로 유장하고 서정적이며,경쾌한 느낌을 준다.
이번 공연은 ‘유성기가 들려주는 따뜻한 옛이야기’라는 부제가 일러주듯1920∼45년 유성기판에 실린 경기토리 풍의 노래를 집중 소개한다.‘온돌야화’를 비롯하여 ‘노들강변’‘처녀총각’‘덩더쿵타령’‘꽁꽁타령’‘연지찍고 곤지찍고’등이다.
단순히 노래를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온돌야화’의 줄거리를 빌려 갑순이라는 한 여인이 자신을 꼭 닮은 손녀에게 첫사랑 이야기를 들려주는 극의형식으로 공연된다.연출은 이진숙.(031)236-1070.
서동철기자 dcsuh@
겨울밤 구들방에서 화롯불가에 둘러앉아 듣는 옛이야기가 바로 온돌야화인셈이다.
‘온돌야화’는 일제시대 노래로도 만들어졌다.1960년대 가수 김세레나가불러서 널리 알려진 ‘갑돌이와 갑순이’의 원곡이다.사설은 조금 다르지만내용 전개는 비슷하다.
이 ‘온돌야화’의 줄거리에,옛 유성기판에 담긴 경기소리 풍의 노래들을음악극 형태로 재연하는 무대가 마련된다.경기토리회가 23일 오후 7시 경기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여는 경기소리극 ‘온돌야화’가 그것.
‘토리’란 한 지역의 음악적 특징이다.언어가 지방마다 조금씩 다르듯 민요 또한 다른 지역과 구분되는 특징을 갖게 마련이다.서울과 경기 지방을 아우르는 경기토리는 대체로 유장하고 서정적이며,경쾌한 느낌을 준다.
이번 공연은 ‘유성기가 들려주는 따뜻한 옛이야기’라는 부제가 일러주듯1920∼45년 유성기판에 실린 경기토리 풍의 노래를 집중 소개한다.‘온돌야화’를 비롯하여 ‘노들강변’‘처녀총각’‘덩더쿵타령’‘꽁꽁타령’‘연지찍고 곤지찍고’등이다.
단순히 노래를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온돌야화’의 줄거리를 빌려 갑순이라는 한 여인이 자신을 꼭 닮은 손녀에게 첫사랑 이야기를 들려주는 극의형식으로 공연된다.연출은 이진숙.(031)236-1070.
서동철기자 dcsuh@
2002-12-1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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