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5개국에 보고서 공개/사찰단 2진 25명 활동개시

안보리 5개국에 보고서 공개/사찰단 2진 25명 활동개시

입력 2002-12-10 00:00
수정 2002-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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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바그다드·뉴욕 외신종합)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관한 1만 2000쪽 분량의 보고서가 8일(현지시간) 뉴욕의 유엔본부와 오스트리아 빈의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도착함에 따라 유엔은 곧바로 보고서에 대한 정밀 검토작업에 착수했다.

알폰소 발디비에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순번의장은 당초 계획을 변경,이날 미국·영국·러시아·프랑스·중국 등 5개 상임이사국에 한해 이라크의 보고서를 완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미국은 보고서의 복사본을 받는 대로 독자적인 분석작업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한스 블릭스 유엔 감시검증사찰위원회(UNMOVIC) 위원장은 8일 “전문가들이 즉시 보고서 검토작업에 착수할 것”이며 “10일 안보리 상임이사국들과 만나 처리 과정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라크가 제출한 보고서의 핵무기 관련 부분은 IAEA가,생·화학무기와 미사일 관련 부분은 UNMOVIC가 각각 맡아 정밀 분석하게 된다.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분석작업은 이라크 정부가 제공한정보와 IAEA가 이미확보한 정보를 상호 대조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며 열흘내에 1차 보고서를 유엔 안보리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구체적인검토보고서는 내년 1월말쯤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라크 보고서는 유엔 안보리가 어떤 평가를 내리느냐에 따라 유엔 결의가규정한 ‘중대한 위반’ 범주에 포함되는지가 가려진다.사찰단이 사찰결과를 보고하게 돼 있는 내년 2월21일까지의 사찰일정도 안보리가 이라크 보고서를 통과시킬 때에만 유효하다.



한편 8일 바그다드에 도착한 유엔 무기사찰단 2진 25명은 9일 곧바로 사찰활동에 들어갔다.3진은 10일 도착할 예정이다.
2002-12-1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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